중국 국방부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것이 진정한 대만해협의 현상"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의 압박에 맞서 국방력 강화 필요성 등을 강조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지난 10일 건국기념일(쌍십절) 연설에 중국이 "독립을 도모하는 망상을 드러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천시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라이 총통의 쌍십절 연설 내용과 관련해 11일 내놓은 입장문을 통해 "세상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며 이것이 진정한 대만해협의 현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천 대변인은 "라이칭더는 '대만 독립' 입장을 완고하게 고수하면서 옳고 그름을 뒤집고 소위 '대륙의 군사적 위협'을 과장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대립과 대결을 선동하고 있다"며 "무력을 통해 독립을 도모하고 외국에 의지해 독립을 꾀하려는 망상을 드러내면서 다시 한 번 '대만의 화', '평화의 재앙'이라는 본질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또 "최근 몇 년간 민진당 당국은 당의 사리사욕을 위해 독립을 꾀하고 통일을 거부하면서 외세에 아부하고 충성을 바치며 소위 '전 인민 병사'·'전 대만 전장'을 강행해 대만 주민들을 '대만 독립'이라는 전차에 묶어두고 대만해협의 안정을 파괴하면서 대만의 미래를 희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 섬 주변에서 상시적으로 훈련 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대만 독립의 무모한 움직임과 외부의 간섭 음모를 억제하고 대만 주민의 안전과 복지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극히 당연한 것이고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천 대변인은 "대만 독립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양립할 수 없고 조국 통일은 대세의 흐름이자 대의이며 민심의 향방"이라면서 "대만 동포들이 라이칭더 당국의 완고한 대만 독립 모색이 지닌 극도의 위험성과 해악을 분명히 인식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라이 총통은 지난 10일 타이베이 총통부 광장에서 열린 제115주년 쌍십절 기념식 연설을 통해 "중국은 대만 해협의 현상 유지를 바꾸기 위해 군사적 및 회색지대 작전을 통해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위주의적 팽창에 맞서 대만이 버티는 것은 단순히 자국의 생존에 관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무력으로는 규칙을 무시할 수 없고 권력으로는 국민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박탈할 수 없다고 믿는지에 대한 질문"이라며 전쟁 억제를 위해 국방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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