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딸 의혹 수사 왜 검찰서 멈췄나…조국처럼 수사하자"

기사등록 2026/10/12 10:03:48 최종수정 2026/10/12 10:10:24

한민수 "대필 작가 시인했는데 '단순 연습용' 주장…무지이자 궤변"

전용기 "조국 가족은 먼지 하나까지 털어…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착수해야"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6.10.07.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권신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법무부 장관이던 당시 딸의 '허위 스펙' 수사 무마 의혹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다.

한민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식 내로남불, 딸 의혹 수사가 왜 검찰에서 멈췄는가"라며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의원은 남에게는 엄격한 수사를 요구하면서, 본인 가족 의혹에는 '망상'이라는 막말로 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22년 11월, 경찰은 한 의원 딸의 의혹 규명을 위해 미국 사법공조를 요청했다"며 "하지만 서울중앙지검은 불과 11일 만에 이 요청을 법무부에 보내지도 않고 자체 불송부 처리했다. 전담 부서인 법무부 국제형사과에 문서를 보내지도 않았다"고 했다.

이어 "결국 경찰은 핵심 자료도 받지 못한 채 불송치 결정을 내려야 했다"며 "한 의원은 문제될 만한 것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수사의 핵심 길목을 검찰이 스스로 막아섰는데, 이를 정당한 수사 결과라고 믿을 국민이 어디 있겠냐"고 했다.

그는 "딸 논문 대필 의혹에 대한 해명 역시 매우 구차하다. 케냐 출신 대필 작가 벤슨이 한 언론 질의에 '내가 쓴 글이 맞다'고 시인했고, 논문 문서 작성자란에도 벤슨의 이름이 버젓이 남아 있다"고 했다.

이어 "이에 대해 한 의원은 당시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입시에 쓸 계획이 없는 연습용 리포트일 뿐이라며 해명한 바 있다"며 "정식 학술지에 글을 올려놓고 '단순 연습용'이라 주장하는 것은 학문 생태계를 교란하는 무지이자 궤변"이라고 했다.

전용기 최고위원은 "한 의원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조국처럼만 수사하자. 본인한테도 확실히 털고 가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입시 의혹 수사를 기억하실 것이다. 공정을 무너뜨리는 근원적 범죄라고 불렀고, 온 가족을 먼지 하나까지 털었는데, 한 의원이 남에게 들이댔던 잣대를 본인 딸에게도 똑같이 댔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조국 논란은 한 의원 자녀 의혹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며 "남의 딸이면 근원적 범죄이고 내 딸이면 경미한 사안이어서 안 된다면 특권이자 한동훈식 내로남불이 될 것"이라고 했다.

법무부를 향해서는 "불송부 결정의 결재 라인과 장관 보고 여부를 지금 밝혀달라"며 "그리고 멈춰선 사법공조를 이제라도 제대로 진행하고 제대로 재수사에 착수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앞서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2022년 11월 경찰이 한동훈 당시 장관 딸의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미국에 사법 공조를 요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반려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 의원 딸은 2022년 당시 논문 대필·표절 등 허위 스펙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된 상태였다.

아울러 민주당은 한 의원 딸이 2021년 고등학교 재학 시절 다른 사람이 만든 수학 문제를 활용해 전자책을 제작한 이후 0.99달러에 판매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경찰은 2023년 12월 해당 저작권법 위반 의혹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한 의원은 전날(11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한동훈 잡겠다고 떼거지로 덤볐던 소위 '0.99달러 저작권' 마타도어는 외국인 저작권자로부터 '승낙'까지 받은 사안"이라며 "청문회 당시 민주당 측에서 마구잡이식 고발했을 뿐, 문제될 만한 것이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민주당의 망상'이고 덮느니 마느니 할 게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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