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스타트업 스캐터랩, '제타'에 청소년 보호 정책 연내 도입
하루 3시간·월 결제 한도 10만 원 제한…도달 시 추가 결제 차단
유해 콘텐츠 제한 '세이프 모드' 유지…자해 표현 감지 시 상담기관 연계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인공지능(AI)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는 서비스 '제타'에 청소년 이용시간과 결제 한도가 도입된다. 청소년 이용자는 기본적으로 하루 3시간까지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월 결제 금액도 10만원으로 제한된다.
생성형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청소년의 서비스 과몰입과 과도한 지출을 막기 위해 제타에 기본 이용시간 및 결제 한도 정책을 연내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새 정책에 따라 청소년 이용자의 기본 이용시간은 하루 3시간, 기본 결제 한도는 월 10만원으로 설정된다. 이용시간이 3시간에 가까워지면 휴식을 권하는 안내가 표시되며 설정된 이용시간이나 결제 한도에 도달하면 서비스 이용과 추가 결제가 제한된다.
스캐터랩은 국내외 디지털 플랫폼의 청소년 보호 사례를 검토하고 정부 부처 및 업계 관계자들과 논의한 끝에 이번 정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청소년 보호 장치도 유지한다. 제타의 기본 이용 환경인 '세이프 모드'에서는 청소년유해매체물 수준의 콘텐츠를 제한하고 있다. 보다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한 '언리밋 모드'는 별도 본인인증을 통해 성인으로 확인된 이용자에게만 제공한다.
AI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자살이나 자해 관련 표현이 반복적으로 감지되면 전문 상담기관을 안내한다. 이용자가 대화 상대를 실제 사람으로 혼동하지 않도록 플레이 화면에 AI라는 사실도 상시 표시하고 있다.
2024년 4월 출시된 제타는 이용자가 직접 캐릭터와 세계관을 만들고 AI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 한국과 일본, 미국 등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지난 9월 기준 글로벌 누적 가입자 수는 1300만명을 넘어섰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제타는 이용자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인 만큼 청소년 이용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청소년 보호 장치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신뢰할 수 있는 AI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