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국힘, 국감 정쟁으로 소모…盧서거 조롱·李대통령 부모님 묘소 찾아 공세"

기사등록 2026/10/12 09:48:37 최종수정 2026/10/12 09:52:23

"농지 투기 막겠다는 정책과 대통령 부모님 묘소 엮는 건 막장 정치"

"野, 전수조사 왜곡·괴담으로 불안 부추겨…특별조치법 연내 제정"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0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권신혁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을 살펴야 할 국감을 정쟁으로 소모한 책임이 크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이제라도 제1야당답게 국정감사에 임하기 바란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지난 (국정감사) 한 주를 돌아보면 국민 여러분의 기억에 막말과 고성만 남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며 "법제사법위원회 김태규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를 조롱하기까지 했다. 이를 지적하는 여당 의원에게 오히려 '긁혔냐'는 막말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또 "재정경제기획위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피켓 시위로 국정감사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며 "외교통일위원회 박충권 의원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향해 북동영, 북한 대변인이라며 인신공격을 했고 법사위에도 여자깡패, 6인분 등 인신공격성 발언이 난무했다"고 했다.

이어 "5·18을 폄훼하고 역사를 왜곡해온 이진숙 의원의 기행은 국회 밖에서도 계속되고 있다"며 "주말에 이재명 대통령님의 돌아가신 부모님 묘소까지 찾아가 정치 공세의 소재로 삼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지 투기를 막겠다는 정책과 이미 40년이나 된 대통령 부모님 묘소를 엮어 공격하는 것은 정말 듣도 보도 못한 막장 정치의 전형"이라며 "이런 분이 정치를 왜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며 정치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장외 집회의 거친 말들을 고스란히 국회 안으로 끌고 온 셈"이라며 "이러니 국민의 뇌리에 남는 것은 정책과 대안이 아니라 고성을 지르고 막말과 억지 주장을 쏟아내는 모습뿐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부의 농지 전수조사를 두고는 "농촌의 오랜 관행과 부동산 투기를 같은 잣대로 재단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농지 전수조사는 농민을 단속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전국 농지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농지를 투기의 수단이 아닌 농민의 삶의 터전으로 돌려놓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국민의힘은 농민 보호를 위한 보완 대책까지 '땜질' '농지참사'로 몰아가며 장관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 정부가 농민의 땅을 빼앗는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1야당이 왜곡과 괴담으로 국민의 불안을 부추기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정부는 지난 8일 상속 농지와 고령농의 관행적 임대차 등을 처분 대상에서 제외하는 특별조치법 제정 방침을 밝혔다"며 "민주당은 농촌 현실을 반영한 특별조치법의 연내 제정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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