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미동맹 사실상 붕괴 직전…정동영·이종석 즉각 교체해야"

기사등록 2026/10/12 09:42:45

장동혁 "李, 피아식별 안 돼…우방 하나도 남지 않을 판"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현 정부 들어 한미 관계에 이상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의 해임을 재차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대통령, 피아식별이 전혀 안 되고 있다.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의 우방이 하나도 남지 않을 판"이라며 "당장 우리 외교·안보·경제에 가장 중요한 토대인 한미동맹이 사실상 붕괴 직전"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미국의 대북 정보 공유는 6개월째 끊겨 있다. 한미일 북한 사이버 공격 대응 회의에 우리 국정원만 참석을 거부당했다"며 "워싱턴에 파견하려던 대사관 직원들의 비자 발급이 보류됐고, 심지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비자를 못 받아서 미국 국정감사도 못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문제의 근원은 정 장관과 이 원장이다. 이제라도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정부의 브라질산 계란 수입을 거론하면서 "남미 좌파 브라질 대통령에게는 혈세로 선물까지 안겼다"며 "북한 포로를 송환해 준 우크라이나는 대사까지 불러들였다. 이제 북한 포로를 더 이상 안 받겠다는 소리"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좌파 챙기는 걸로도 부족해서 국제적으로도 좌파 정권들만 챙기고 있는 것"이라며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가. 이 대통령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일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통일부 장관의 잇따른 설화와 안보 훼손으로 미국으로부터 동맹의 기준을 준수하라는 이례적인 불신과 경고를 받았다"며 "핵심 정보 공유에서 배제되며 수십 년 이어온 한미동맹의 근간마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결국 인사가 만사다. 국정 쇄신은 인사 쇄신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동맹을 훼손하고 안보 위기를 자초한 정 장관을 비롯한 외교·안보 라인을 전면 쇄신하라. 동맹 신뢰를 훼손하고 안보 불안을 키운 책임을 엄중히 묻고 한미동맹 복원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정 장관의 가벼운 입은 한미동맹마저 파탄 내고 있다"며 "한미 기밀인 북한 우라늄 시설을 경솔하게 누설한 직후 미국은 6개월째 대북 정보 공유의 셔터를 내렸다"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이 원장 산하의 국정원 요원들마저 미국 비자를 줄줄이 거부당하며 한미 정보 협력의 혈관이 완전히 끊길 위기"라며 "국가 안보를 갉아먹는 평양의 꼭두각시들에게 더 이상 외교·안보를 맡길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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