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북극항로 시범운항 준비…항만 인프라·극지 전문인력 확충
연안여객선 공영제 시행·스마트항만 조성 추진…어촌 경제 활성화
수산업 과학적 관리체계 전환…2028년 유엔해양총회 부산 개최 준비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12일 "북극항로 시대 대도약과 민생경제 활력, 대한민국 균형성장 실현을 정책 비전으로 삼아 해양수산 분야의 미래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수부 국정감사에서 "북극항로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해양수도권을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장관은 지난 8월 22일 부산항을 출발한 팬스타 아크로호가 50일간의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마치고 지난 11일 부산항으로 돌아온 것과 관련해 "시범운항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관련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해 내년도 시범운항 계획을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며 "항만 인프라 적기 개발과 극지 전문인력 양성, 내·쇄빙선 핵심기술 개발 등 북극항로 활성화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도 착실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북극항로 시대의 새로운 경제 거점이 될 해양수도권 조성 기반을 마련하고, 북극항로 경제권역과 연계한 산업 발전에도 나설 계획이다.
황 장관은 "북극항로시대의 새로운 핵심 경제거점이 될 해양수도권 조성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하고, 북극항로 경제권역의 연관산업 발전에도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황 장관은 연안·어촌지역 경제 활성화와 해운항만산업의 경쟁력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내년부터 연안여객선 공영제가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방정부와 협력해 권역별 연안경제 활성화 특화전략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해수부는 항만과 배후단지, 어항과 주변 어촌지역을 지역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친환경선박 전환과 자율운항기술 실증을 통해 해운항만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를 추진한다.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첨단 스마트항만 조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황 장관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시작으로 지방정부와 협력해 권역별 연안경제 활성화 특화전략을 수립하고, 항만과 배후단지, 어항과 주변 어촌지역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의 기반이 되고 지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친환경선박 전환과 자율운항기술 실증 지원을 통해 해운항만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를 앞당기고, 피지컬 AI를 접목한 첨단 스마트항만 조성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수산업의 미래 대응력 강화에도 나선다. 황 장관은 기후변화와 국제 수산규제 강화에 대응해 "데이터와 과학에 기반한 수산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속가능한 연근해어업 발전법의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준비하고, 어획 방식 중심의 규제에서 어획량 중심의 관리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양식업 분야에서는 수산양식 선도지구를 조성하고 스마트양식클러스터를 순차적으로 준공·운영한다. AI 기반 김 등급제와 마른김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수출 유망상품을 발굴해 K-수산식품의 국제 경쟁력도 높인다. 수산직불제 대상 확대와 어복버스 운영 확대, 어업인 우대 해상풍력 이익공유모델 개발 등을 통해 어업인의 생활 안정도 지원한다.
해수부는 또 해양환경 보호와 현장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황 장관은 "해양생태계 및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약 1000㎢에 달하는 서해 중부 무인도서 해역을 지난 7월에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했고,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합의에 부응해 해양보호구역을 지속적으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라며 "해양오염사고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해양폐기물의 발생·수거·처리·재활용 등 전주기 관리를 통해 청정 바다를 구현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된 어선원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가 현장에 안착하도록 지원하고,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해양수산 분야 종사자의 노동환경 개선과 인권 보호에도 힘을 쏟는다.
해양영토 관리와 국제사회에서의 해양 리더십 강화도 추진한다. 해수부는 외국어선 불법조업 근절을 위해 지난 5월 벌금과 담보금 상한을 대폭 높이고 대응 원칙을 퇴거에서 나포로 전환했다. 북방한계선(NLL) 인근 불법어구 철거와 한중 불법조업 단속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2028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4차 유엔해양총회 준비도 본격화한다. 지난 6월 준비기획단을 출범시키고 8월 부산을 개최도시로 선정한 데 이어,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사전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해 말 부산 이전 이후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4개 해운기업의 본사 부산 이전을 지원했다. 올해 9월까지 수산식품 수출액은 27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으며, 크루즈 관광객은 130만명으로 5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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