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서 주민 구조…산사태 5건 발생
플로리다·앨라배마서 최소 4명 사망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부에서는 이사이아스가 남긴 비구름으로 폭우가 쏟아져 강물이 범람하고 도로가 침수됐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돌발 홍수와 도심 침수 위험을 경고했다. 버지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일부 지역에서는 토네이도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버크 카운티에서는 카토바강 인근에서 야영하던 노숙인 남녀 2명이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가 반려견과 함께 구조됐다. 모건턴 외곽에서도 침수 차량에 갇힌 여성 1명이 구조됐다.
인근 맥도웰 카운티에서는 10일 밤부터 11일 새벽까지 산사태 5건이 발생하고 일부 주민이 자발적으로 대피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부 일대 관측소에는 24시간 동안 약 130~240㎜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빗줄기가 약해져도 강물이 빠르게 불어나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사이아스는 지난 9일 플로리다주 데스틴 인근에 상륙했다. 강도는 5단계 분류 중 2등급이었다.
이번 폭풍과 관련해 플로리다주와 앨라배마주에서 최소 4명이 숨졌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쳐 여성 1명이 숨졌다. 차고에서 가동한 발전기의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앨라배마주에서도 나무가 주택을 덮쳐 1명이 숨졌다. 쓰러진 나무와 관련된 교통사고로 또 다른 1명이 사망했다.
플로리다주 북서부에서는 호텔 지붕이 날아갔다. 11일 저녁에도 플로리다주 북서부와 앨라배마주 남부에서 약 22만6000곳이 정전 상태였다.
동태평양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 레이철이 세력이 약해진 뒤에도 캘리포니아주 남부 해안에 높은 파도를 몰고 왔다. 롱비치에서는 약 100년 된 목재 해안 산책로가 파손되고 일부 주민이 대피했다. 시 당국은 대형 모래주머니를 설치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기상청은 엘니뇨로 평년보다 따뜻해진 바닷물이 해수면을 높인 상황에서 레이철이 일으킨 너울과 돌풍까지 겹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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