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니 9집 '임펄스(IMPULSE)' 발매
리더 건일 탈퇴 이후 첫 음반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엑디즈)'가 12일 오후 6시 발매하는 미니 9집 '임펄스(IMPULSE)'는 이들이 마주한 내면의 가장 원초적이고 뜨거운 결을 건드린다. 타이틀곡 '업세스트 위드 유스(Obsessed with Youth)'를 비롯해 총 7곡이 수록된 이번 음반은 전 드러머이자 리더였던 건일의 탈퇴 이후 정수·가온·오드(O.de)·준한(Jun Han)·주연의 5인 체제로 팀을 재편하고 처음 세상에 내놓는 분기점이기도 하다.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를 지나온 다섯 멤버는 방어적인 침묵 대신 '욕망'과 '충동'이라는 본능적 정동을 전면에 내세웠다.
멤버들은 이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번 음반을 관통하는 화두로 '있는 그대로의 수용'을 꼽았다. 이들은 "사람이 지닌 다양한 감정의 층위를 욕망이라는 열쇳말로 풀어내고 싶었다"며 "긍정이든 부정이든, 어떤 감정이 찾아오더라도 스스로의 상태를 부정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태도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사운드와 비주얼 면에서도 지나치게 다듬어진 매끄러움보다는 한층 깊어진 분위기와 성숙한 결을 택했다.
특히 오드는 "스쳐 간 모든 계절이 낭비된 모든 젊음이 킵 미 얼라이브, 예 / 소 아이 워너 비 업세스트 위드 유스(Keep me alive, yeah / So I wanna be obsessed with youth)"라는 노랫말을 두고 "청춘이 지닌 감성을 가장 잘 담아낸 구절"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소모돼 사라진 것 같은 청춘의 시간조차 결국 나를 살아 숨 쉬게 만든다는 역설적 고백이다.
이번 음반 역시 멤버들이 전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며 자작 밴드로서의 주도권을 증명했다. 정수는 '유 라이트 데어(You Right There)'의 테마가 완성됐을 때의 안도감을 돌아봤고, 가온은 같은 곡의 노랫말 속에 '이프 아이 쿠드(If i could)'라는 반전의 장치를 심어 여운을 꾀했다. 서정적인 어쿠스틱 편곡으로 재해석된 '브리드 인, 브리드 아웃(Breathe in, Breathe out)' 역시 섬세한 결을 더한다.
미국 대형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를 비롯해 영국의 세계적 록 밴드 뮤즈(MUSE) 내한공연 오프닝 무대,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거대한 무대에서 체급을 키워온 경험은 이들의 든든한 뼈대가 됐다. 멤버들은 "관객과 호흡한 모든 무대가 기억에 남지만, 오랫동안 꿈꿔온 무대였던 롤라팔루자 시카고의 벅찬 감동은 지금도 생생해요. 아직도 그때의 기념 티셔츠를 즐겨 입을 만큼 소중한 추억이자 동력"이라고 돌아봤다.
팀의 진용을 새로 짜며 마주한 성장통의 자리에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뒷걸음질 치는 대신 앰프의 볼륨을 올리는 쪽을 택했다. 빛과 그림자가 뒤엉킨 청춘의 한복판, 다섯 청년이 토해내는 충동은 이제 무대 위 거친 파동으로 증명될 채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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