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테크놀로지, UV 경화 LED 드라이버 IC 개발 착수

기사등록 2026/10/12 08:47:14
김민선 글로벌테크놀로지 대표, 송광열 ADST 부회장. (사진=글로벌테크놀로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글로벌테크놀로지(GT)는 성호전자 자회사이자 광통신 정렬장비 전문기업 에이디에스테크(ADST)와 협력해 CPO(Co-Packaged Optics) 및 고속 광트랜시버용 능동정렬 장비에 탑재될 자외선(UV) 경화 LED 드라이버 집적회로(IC) 개발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CPO는 광트랜시버에서 전기 신호를 빛으로 바꾸는 광엔진을 그래픽처리장치(GPU)·스위치 칩 바로 옆에 함께 패키징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와 신호 손실을 줄이는 차세대 인터커넥트 방식으로 꼽힌다.
 
CPO 양산의 핵심 공정 중 하나는 광정렬이다. 광섬유와 렌즈, 광소자를 ㎛ 이하 오차로 맞춘 뒤 UV 경화 접착제로 고정하는 방식인데, 패키지당 정렬 포인트는 800G 플러거블 트랜시버의 십수 개 수준에서 CPO 세대에는 수백~천여개로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렬된 위치를 그대로 고정하려면 UV 광원의 출력과 조사 시간을 정밀하게 제어해 경화 과정의 수축과 위치 틀어짐을 최소화해야 하며, 이는 공정 수율과 직결된다. 이 역할을 하는 UV 경화 광원은 그동안 대부분 해외 제품에 의존해 왔다.

이번 개발에는 GT가 주력 사업인 LED 드라이버 IC(LDI)에서 축적한 기술이 그대로 적용된다. GT는 TV·모니터용 미니·RGB(적녹청) LED 백라이트와 마이크로 LED 구동 IC를 글로벌 고객사에 양산 공급하며 고정밀 정전류 제어, 시분할 구동, 실시간 온도보상 기술을 확보해 왔다. 고출력 UV LED는 발열에 따라 광출력이 변하기 쉬운 만큼, 이러한 구동·보상 기술로 경화 품질 편차를 줄이는 것이 개발 목표다.

김민선 GT 대표이사는 "LED를 가장 정밀하게 구동하는 것이 GT가 13년간 해 온 일이고, 이를 IC부터 광원 모듈까지 완성된 솔루션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GT의 경쟁력"이라며 "UV 경화 광원은 이 역량을 디스플레이 밖, AI 데이터센터 광통신 공정으로 넓히는 첫 사례로, ADST와 함께 국산화를 이뤄 CPO 공급망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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