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2017년 취임 후 최저…잔여 임기 7개월
좌파 멜랑숑 17%로 공동 6위…비호감도는 69%
중·고등학생 시위와 연료 위기, 다수당이 없는 하원의 예산안 심의 차질까지 난제가 겹치면서 민심 이반이 여론조사 결과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현지 시간) 라 트리뷴 디망슈 의뢰로 입소스 BVA-Cesi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5%를 기록했다. 2017년 엘리제궁 입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대로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82%에 달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는 7개월 후 종료된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총리의 지지율은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22%로, 마크롱 대통령보다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국민이 꼽은 가장 큰 관심사는 '구매력'(54%)으로 나타났다. 이어 사회보장제도의 미래(44%, +4%포인트), 국가부채 수준(33%, +3%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상위 5위에 극우가 3명
내년 4~5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치인 호감도 조사에서는 극우 국민연합의 바르델라 대표와 르펜 의원이 나란히 33%와 32%로 1·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들의 지지율 역시 전월 대비 각각 3%포인트와 4%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탐사보도 전문매체 메디아파르가 지난달 28일 바르델라 대표의 과거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된 것으로 알려진 반유대주의 및 음모론적 메시지를 공개한 여파로 풀이된다. 바르델라 대표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3위는 20%의 지지를 받은 에두아르 필리프 전 총리다.
이어 '프랑스판 트럼프'로 불리는 에리크 제무르의 민족주의 정당 재정복당의 사라 크나포와 사회당 소속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이 각각 18%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 두 명은 아직 출사표를 던지지 않았다.
급진 좌파 진영의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와 중도 성향의 가브리엘 아탈 전 총리, 공화당(LR)의 브뤼노 르타이오 대표는 각각 17%로 동률을 기록했다.
다만 멜랑숑 대표는 유독 높은 비호감도를 보였다. 응답자의 69%는 그가 엘리제궁에 입성할 경우 불만을 가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프랑스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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