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SNS 폭언·멸칭, 국민 눈엔 패배…'좌아하게' 설득해야"(종합)

기사등록 2026/10/11 19:12:52

"'좌아하게' 文 때부터 쓰던 언어유희…'오물 계정' 차단 당연"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0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소환하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대국민 직접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지층 은어인 '좌아하게'라는 단어를 재차 사용하며 SNS 공론장에서 폭언과 멸칭을 삼가줄 것도 재차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모두가 볼 수 있는 SNS 공간에서 폭언, 욕설, 비아냥, 반말, 멸칭, 가짜뉴스 유포 등은 잠깐 시원할 지 몰라도 지켜보는 심판 즉 국민 주권자의 눈에는 이미 패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실에 기초하여 예의를 갖추고 품격있게, 요사이 유행하는 말로 '좌아하게' 주장하고 설득하며 지적하는 것이 진짜로 이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 공론의 장에서 이성적이며 사실에 기반한 합리적 토론이 사라지면 위험하다"며 "대통령의 친구 여러분들이 합리적인 토론으로 깨끗한 공론의 장,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가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게시물에서는 '좌아하게' 표현을 둘러싼 논란을 직접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좌아하게'라는 말은 일베에서 쓰던 말이 아니라 민주개혁진영에서 문재인 대통령 시절부터 쓰던 말"이라며 "'우아하게'라는 말을 장난스럽게 비튼 언어유희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고 박원순 시장님이 생각납니다. 뛰어난 아이디어 맨이셨고 언제나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시며 즐기시던 분이었다"며 "제게 소통과 그 수단인 SNS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신 분"이라고 적었다.

이어 과거 박 전 서울시장에 한 얘기라며 "소통의 장에 폭언 욕설 비아냥으로 오물을 뿌리는 행위는 소통이 아니라 소통 방해"라며 "이런 오물을 차단하는 것이 오히려 진정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저는 폭언 욕설 비아냥 허위사실 유포하는 계정 보는대로 다 차단할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신고까지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물을 끼얹으며 공론의 장을 어지럽히는 계정은 차단해야 건전한 공론의 장이 유지된다"며 "남의 집 마당에 들어와 폭언 욕설하는 무뢰배는 문밖으로 내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댓글 소통을 언급하며 "품격 없다, 권위 없다 비난하겠지만 경호를 최소화한 뒷골목 삶의 현장 방문도, SNS 소통도 계속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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