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李대통령, 박원순 소환해…명백한 2차 가해다"

기사등록 2026/10/11 16:53:00 최종수정 2026/10/11 17:02:25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조직강화특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8.1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발언을 두고 '2차 가해'라고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11일 안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보완수사권 폐지에 이어 박원순 소환까지, 이재명은 범죄자들의 대통령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당신이 박원순과 만난 그 공관에서 성범죄가 벌어졌다"라며 "SNS로 담소를 나누었다는 그 장소에서 박원순은 청년비서에게 음란문자와 저질사진을 보내고 성희롱을 시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는 피해자가 쓴 책을 읽어 봤다. 수년을 고통받고 이제서야 회복의 발걸음을 딛고 있다"라며 "그런데 성범죄자를 그리워한다니. 보완수사권 폐지에 이어 박원순 복권까지, 범죄자들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피해 호소인'이라며 가했던 행태를 잊었나"라며 "드루킹 김경수에 이어 동류 성범죄자 오거돈, 안희정까지 복권시킬 생각인가"라고 했다.

끝으로 안 의원은 "대통령의 메시지는 무게가 다르다. 한낱 성범죄자의 SNS로부터 일깨움을 받을 만큼 가벼워서는 안 된다"라며 "오늘 李대통령의 X는 명백한 2차 가해다"라며 해당 게시물을 즉시 삭제하고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앞서 SNS상에서 비난과 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댓글이 확산하는 문제를 짚으며 고 박 전 시장을 소통의 중요성을 알려준 인물로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SNS에 "고 박원순 시장님이 생각난다. 내게 소통과 그 수단인 SNS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신 분"이라며 "소통의 장에 폭언 욕설 비아냥으로 오물을 뿌리는 행위는 소통이 아니라 소통 방해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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