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지분율은 지난 7일 43.37%까지 떨어진 후 지난 8일 46.38%로 소폭 늘었다. 리만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했던 2009년 7월 이후 17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올해 초 52%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미국과 이란간 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지난 3월 초 50% 아래로 내려섰다.
지난 6월 초까지만해도 48%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해 지난 7월부터 46%대로 내려섰다.
외국인들은 올들어 지난 8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92조5477억원에 이르는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94조3292억원)에 이어 코스피시장 2위다.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 역시 올해 초 53%대에서 최근 49.5%대까지 급락했다.
김세빈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좋은 삼성전자 실적에도 외국인 매도가 멈추지 않았다"며 "현재의 높은 이익 수준이 상당 부분 예상됐던 만큼 이번 실적만으로 내년 이후의 이익 전망과 외국인 포지션이 크게 달라지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좋은 실적 만으로 수급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이 재확인됐다"며 "유가 하락이 장기금리 하락을 보장하지 않듯 정치와 지정학 이벤트 자체가 외국인 복귀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며, 실제 장기금리와 채권시장 수급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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