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원인 '리튬배터리' 추정

기사등록 2026/10/11 11:05:22 최종수정 2026/10/11 12:36:24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109시간 만에 진화된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인천경찰청'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 수사 전담팀'이 30일 오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인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2026.07.30.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109시간 만에 진화된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한 지 약 3개월이 지난 가운데 '리튬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정 결과가 나왔다.

19일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지난달 1차 감정 결과 리튬배터리 발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발화 추정 지점이 완전히 불에 타 배터리가 들어 있던 구체적인 물품은 특정하지 못했다.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는 건물 6층 내부에 설치된 특정 3단 선반(랙)의 두번째 칸이 발화 지점으로 지목됐다. 국과수는 추가 정밀 감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성명불상자를 실화 혐의로 입건한 뒤 쿠팡32물류센터 인근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으나 현재까지 혐의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화재 당시 소방시설은 정상 작동했으며 관련 점검과 교육도 이뤄져 현재까지 위법 행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승렬 인천경찰청장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자료가 더 없으면 한달 이내 (수사를) 마무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 수사에서도 위법 행위가 확인되지 않으면 사건을 검찰에 넘기지 않고 불송치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7월18일 오전 6시54분께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8층짜리 건물의 6층에서 발생해 같은 날 오후 7층으로 번졌다. 불은 닷새째인 22일 오후 8시35분께 완전히 꺼졌다. 화재 발생부터 완진까지 총 109시간41분이 소요됐다.

직원 121명이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대원 2명이 진화 작업 중 연기를 흡입하거나 안전관리 활동 중 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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