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있게 논평하라"…중기장관, 조국혁신당 직격

기사등록 2026/10/10 21:00:32 최종수정 2026/10/10 21:11:19

조국혁신당 논평에 대한 입장 밝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10일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 소상공인이 겪는 어려움을 깊이 인식하고 있지만,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당이나 국회의원의 논평은 파급력이 크다. 뭔가 논평을 내려면 최소한 다루고자 하는 발언의 실제 워딩은 무엇인지는 확인하고 입장을 낼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국혁신당 노동위원회는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지난 7일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이 장관이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 답하며 또다시 논란의 군불을 지폈다"며 "법적 심의 기구에서 사회적 합의로 부결된 사안을 주무 부처 장관이 다시 꺼내 드는 것은 최저임금 제도의 근본 취지를 훼손하고 노동 퇴행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이달 7일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조지연 국민의힘이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최저임금 문제는 을과 을의 전쟁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업종별 차등화 문제는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질의자인 야당 의원께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의 낙인효과' 등 제가 과거 발언한 내용을 언급하며 질의했다"며 "현장 질의응답을 본 모든 분이 '이 장관이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을 찬성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실제 영상도 확인하지 않고 일부 정당이나 의원들께서 축약된 기사 제목만을 보고 '이 장관이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는 취지로 논평을 낸 것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누군가를 비판하려면 적어도 그 사람의 공개 발언이나 알려진 평소 입장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확인하고 하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2022년 4월 6일 더불어민주당의 제12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했던 자신의 발언록도 첨부했다. 당시 이 장관은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반대하며 차등 적용 시 우려사항으로 구분을 위한 합리적인 기준이나 통계 인프라의 부재, 저숙련·저임금 노동자들의 생활 수준 악화 등을 꼽았다.

또 X(엑스·옛 트위터) 상의 한 이용자가 "다른 SNS인 스레드에서 이 장관이 온누리상품권으로 돈세탁했다는 허위 사실이 돌고 있다"고 알리자 이 장관은 "황당하다"며 "불법 허위 정보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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