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부상 투혼으로 승리 이끌기도
"내가 다친 것보다 팀 승리가 먼저였다"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하고 돌아온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미드필더 황도윤이 우승 이후 불거진 병역 혜택 논란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황도윤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 경기 중 2-1로 앞서던 후반 39분 문선민 대신 교체 투입돼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23년 서울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황도윤은 시즌을 거듭하면서 주축으로 발돋움했고, 이민성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아시안게임을 함께했다.
황도윤은 조별리그 B조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2-0 승), 준결승 중국전(2-1 승), 결승 일본전(1-0 승)에 출전해 사상 첫 4연패 달성에 힘을 보탰다.
다만 이민성호는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합류한 주장 이기혁(강원) 등 일부 선수가 금메달 획득 후 병역 혜택에 심취한 나머지 일으킨 경솔한 언행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황도윤은 "논란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태극마크가 지닌 무게감을 잘 알고 있다"며 "금메달을 땄다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 선수들이 대부분인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황도윤은 중국전에서 상대가 휘두른 팔꿈치에 얼굴을 가격당해 출혈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투혼을 발휘해 결승 진출을 이끈 바 있다.
그는 "코뼈 손상이 있을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양쪽 코피가 멈추지 않았다"며 "내가 다친 것보다 우리 팀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리그 우승도 눈앞에 둔 황도윤은 "아직 확정 짓진 않았지만 우승에 조금씩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아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도윤은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팀 전체가 하나가 돼 승리한 것 같아 좋다"며 "매 경기가 굉장히 소중하다. 책임감은 갖되 부담감은 갖지 말자고 선수끼리 많이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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