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소비자심리 5개월 만에 최저…생활비 불만 커져

기사등록 2026/10/10 02:03:42

소비자심리지수 46.3…전월보다 1.8포인트 하락

고물가·차입 비용에 내구재 구매 여건 악화

[뉴욕=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시간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46.3으로, 전월 확정치(48.1)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사진은 2019년 9월11일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교통시설인 오큘러스에서 시민들이 성조기 앞을 지나는 모습. 2026.10.10.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국 소비자심리가 생활비 부담 속에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경제 여건에 대한 평가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향후 전망은 소폭 개선됐지만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커졌다.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시간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46.3으로, 전월 확정치(48.1)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WSJ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8도 밑돌았다. 지난 5월 기록한 역대 최저치 44.8에 가까워졌다.

현재 경제 여건 지수는 전월 50.9에서 44.7로 6.2포인트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소비자 기대지수는 46.3에서 47.3으로 1포인트 올랐다.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가 악화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조안 슈 미시간대 소비자조사 책임자는 "향후 1년의 가계 재정과 경기 전망은 소폭 개선됐지만 높은 가격과 차입 비용으로 내구재 구매 여건에 대한 평가가 크게 악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생활비에 대한 불만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소비자들은 올해 초보다 경제 흐름이 나빠졌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애미비치=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시간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46.3으로, 전월 확정치(48.1)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사진은 2022년 1월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에서 한 소비자가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매장을 나서는 모습. 2026.10.10.
물가 상승 전망도 높아졌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 4.6%에서 4.7%로 올랐다.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2월의 3.4%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향후 5~10년 기대인플레이션도 3.4%에서 3.5%로 상승했다. 두 지표 모두 두 달 연속 올라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시간대가 이날 별도로 공개한 보고서에서도 소비자의 부담이 드러났다. 지난 6월23일~9월21일 조사에서 가격이 크게 오른 상품을 향후 1년간 평소처럼 사겠다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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