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의회 탈환하면 트럼프 일가 사업·이민 단속 조사 추진

기사등록 2026/10/10 00:14:47

쿠슈너 해외 투자·외교 역할 이해충돌 추궁

이민자 구금시설 계약·업체 수익도 조사

다수당 확보하면 소환권 활용해 감독 강화

[워싱턴=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이 오는 11월3일 중간선거에서 의회 주도권을 되찾으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사업과 이민 단속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사진은 2026년 2월19일 미국 워싱턴의 미국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회의에서 재러드 쿠슈너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언하는 모습. 2026.10.10.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국 민주당이 오는 11월3일 중간선거에서 의회 주도권을 되찾으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사업과 이민 단속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대통령 가족의 이해충돌 의혹과 이민자 구금시설 확충 과정의 특혜 여부가 주요 대상이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민주당이 의회 탈환에 대비해 이 같은 조사 의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이미 관련 자료를 요구하며 조사 기반을 마련했다. 다수당이 되면 위원회 운영을 주도하고 문서 제출과 증언을 요구하는 소환권을 활용해 행정부 감독을 강화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주요 조사 대상이다. 하원 법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제이미 래스킨 의원은 쿠슈너가 외교 협상에 관여하면서 해외 자금을 받는 투자회사도 운영하는 데 따른 이해충돌을 추궁했다.
[워싱턴=AP/뉴시스] 2026년 1월21일 미국 워싱턴에서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맥신 워터스 의원(왼쪽)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지지하는 민주당 하원의원들과 함께 연방대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하원 감독·조사소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앨 그린 의원도 동행했다. 이날 대법원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쿡 이사 해임 시도를 둘러싼 구두변론이 열렸다. 2026.01.21.

래스킨 의원은 쿠슈너 측이 앞선 자료 요구에 응하지 않자 지난 8월 다시 답변을 요구했다. 조사 범위도 알바니아 부동산 사업으로 넓혔다. 현지 정부와의 접촉, 토지 매입과 자금 조달, 사업 승인 관련 기록을 요청했다.

이민 단속 분야에서는 구금시설 확충에 투입되는 자금과 계약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래스킨 의원 등이 이끄는 의원 52명은 지난 3월 관련 업체 6곳에 자료를 요구했다.

의원들은 창고를 구금시설로 바꾸는 사업의 예상 수익과 계약 수주를 위한 로비, 트럼프 선거운동이나 행정부 인사에 대한 기부 여부를 물었다. 구금시설의 생활 여건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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