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SI 대신 AI 용어 쓰면 누구든 적 간주"

기사등록 2026/10/09 03:38:15
[샌안토니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리먼 콜리세움에서 중간 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6.10.08.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초지능'(Super Intelligence·SI)이라는 용어 대신 인공지능(AI)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적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백악관은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새롭고 더 정확한 용어인 SI 대신 AI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누구든 '적(THE ENEMY)'으로 간주한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라는 표현이 부정적 인식을 내포하고 있다며 용어를 SI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최근 대두된 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에 대해 반대하면서 AI가 아닌 SI로 용어 변경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AI를 통제하려는 세계적 음모를 구축하려는 어떤 시도도 전면 거부한다"며 "(AI는) 이제부터 공식적으로 SI로 부를 것이다. '인공'이라는 단어는 지능이 가짜인 것처럼 들리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거의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도 잘못되고 부정확하게 명명된 AI를 훨씬 더 정확하고 중요한 이름인 SI로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듯했다"고 적었다.

백악관은 같은날 미중 정상회담 성과 팩트시트(설명 자료)에서 "두 정상은 관련 신흥 기술을 지칭할 때 AI 대신 SI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연방 정부의 공식 소통과 문서에 AI 대신 SI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다만 AI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데 대한 처벌은 규정하지 않았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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