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전쟁, 흑해 항행 안전에 악영향"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메카 집단방위 협정(메카)' 이행을 위한 튀르키예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병은 방어 목적이라고 밝혔다.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피단 장관은 이날 아니타 오르반 헝가리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메카 협정은 방위 협정"이라며 "이는 공격을 위한 협정이 아니다. 튀르키예가 다른 나라의 영토에 군대를 보내 그곳에서 공격을 감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단 장관은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메카 협정 긴급 회의에 대해 "우리가 회의에 참석한 주된 이유는 사우디가 받은 공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협정이 체결된 지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제도화와 실질적인 조치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은 이날 긴급 회의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사우디에 병력을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피단 장관은 튀르키예가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에 맞서 사우디 방어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를 파키스탄과 검토했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이 문제가 평화와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단 장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이 흑해에서도 나타나는 것과 관련해 양측 모두에 경고하고 해결 방안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측 모두 겨울에 들어가기 전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엄청난 공격을 벌이고 있다"며 "이는 흑해의 항행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를 중단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사우디와 튀르키예, 파키스탄은 지난 8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사한 집단안보체제인 메카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의 골자는 '한 국가에 대한 공격은 3개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나토식 집단안보 조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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