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켄드 노래 따라 부르던 연습생 제니, 우상과 함께 선 5만 스타디움(종합)

기사등록 2026/10/08 22:43:39

위켄드 고양종합운동장 공연 둘째 날 깜짝 게스트

피처링한 '원 오브 더 걸스' 호흡

8년 전 위켄드 첫 내한공연 땐 객석서 지켜봐

[서울=뉴시스] 제니. (사진=인스타그램) 2026.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겸 글로벌 팝스타 제니(JENNIE)가 캐나다 출신 글로벌 팝스타 위켄드(The Weeknd·아벨 테스파예)의 내한공연 둘째 날 무대에 깜짝 게스트로 올랐다.

8일 콘서트업계에 따르면, 제니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8 위켄드' 2회차 공연에 특별 게스트로 출격해 위켄드와 함께 '원 오브 더 걸스(One Of the Girls)'를 불렀다.

풀뱅 헤어스타일에 감각적인 착장으로 무대에 오른 제니는 위켄드와 환상적인 호흡을 맞추며 5만여 관객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무대를 마친 뒤 두 사람은 따뜻한 포옹을 나눴고, 제니는 이후 객석에서 위켄드의 공연을 지켜보기도 했다.

'원 오브 더 걸스'는 제니의 연기 데뷔작인 2023년 미국 HBO 시리즈 '디 아이돌(The Idol)'의 OST다. 제니와 위켄드, 릴리 로즈 뎁이 협업한 곡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20주간 머물며 글로벌 흥행을 기록했다.

제니는 지난 2018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위켄드의 첫 내한공연 당시 객석에서 무대를 관람했던 특별한 인연이 있다. 과거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 위켄드의 음악으로 평가를 받으며 꿈을 키웠고, 데뷔 초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 블랙핑크 멤버들과 출연해 위켄드의 '캔트 필 마이 페이스(Can’t Feel My Face)'를 부르기도 했다. 8년 전 객석에서 우상을 지켜보던 팬이 스타디움 무대 위 듀엣 파트너로 마주 선 셈이다.

이번 공연 첫날인 전날 세트리스트에 '원 오브 더 걸스'가 포함됐음에도 제니의 등장이 성사되지 않아 팬들의 짙은 아쉬움을 남겼으나, 마지막 날 깜짝 합초를 통해 무대의 화룡점정을 찍게 됐다.
[고양=뉴시스] 위켄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공연. (사진 = Sebastien Nagy 제공) 2026.10.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위켄드는 앞서 지난달 일본 사이타마 베루나 돔 공연 당시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주제가를 샘플링한 신곡 '도쿄(Tokyo)' 무대에서 원곡 가수 다카하시 요코를 게스트로 세워 현지 관객과 특별한 교감을 나눈 바 있다. 이번 제니의 등판 역시 한국 관객을 위한 맞춤형 교감이 됐다.

아울러 지난해 4월 같은 장소인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내한공연 당시 블랙핑크 동료 멤버 로제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5만 관객과 '아파트(APT.)' 떼창을 이끌어냈던 장면에 이어, 이번엔 제니가 같은 스타디움 무대에 서며 블랙핑크 멤버들의 글로벌 팝스타 협업 궤적을 잇게 됐다.

블랙핑크는 작년 7월 이곳에서 '2025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 포문을 열었다.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기록을 썼다.

한편, 위켄드의 전날과 이날 공연은 각각 5만4000명씩 총 10만8000명이 운집했다. 국내에서 3년 만에 열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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