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전 총리, 공동평화선언문 발표
임진왜란 참전 왜장의 후손들 '사죄'
[옥천=뉴시스]연종영 기자 = 한일 양국의 총리를 지낸 인물 두 명이 충북 옥천에 있는 호국사찰 가산사에서 한일 평화의 길을 염원하는 행사를 연다.
8일 조계종 가산사 등에 따르면 정세균 전 총리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12일 오후 1시 가산사 의승병충혼탑 앞에서 공동평화선언문을 발표한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임진왜란(1592~1598) 당시 조선 반도를 유린했던 선조의 죄과를 사과하고 양국의 후손 대표자는 평화사를 낭독한다.
일본에선 임진왜란 당시 수군 총지휘관이었던 시마즈 요시히로의 후손 쿠조 리나, 영친왕의 비(妃) 이방자 여사의 후손 나시모토노미야 타카오, 왜란 당시 제1군 총지휘관으로 참전했던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의 후손 고니시 다카코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평화사를 읽으며 그들의 선조를 대신해 사과한다.
한국에선 지난해 10월 가산사에서 국가보훈부가 개최한 '대한광복 80주년 기념 및 한일평화의 날 행사'에도 참석했던 이순신 장군의 후손 이종학씨와 황진 장군의 후손 황운연씨 등이 참여한다.
올해 평화의 날 행사는 충북역사문화연구원이 주최하고 가산사와 한일평화포럼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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