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요" 한 통의 전화…고시원 달려가 식사 건넨 공무원

기사등록 2026/10/08 17:51:46 최종수정 2026/10/08 18:21:30

무료 식사 공간 안내하고 복지 지원도 연계

[전남광주=뉴시스] 전남광주 북구청. (사진 = 전남광주 북구 제공) photo@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주말 당직근무 도중 전화로 배고픔을 호소한 독거인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복지 혜택을 안내한 공무원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전남광주 북구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11시께 구청 당직실로 50대 남성 A씨가 전화를 걸어 배고픔을 호소했다.

일정한 직업이 없이 홀로 고시원에서 살고 있는 A씨는 가느다란 목소리로 "배가 너무 고프다"고 말했다.

전화를 받은 이희정 북구 복지정책과 복지정책팀장은 수화기 속 절박한 목소리에 당직근무 도중 먹으려 했던 빵과 컵라면 등을 챙겨 A씨의 고시원으로 향했다.

A씨를 만난 이 팀장은 챙겨온 음식을 건네는 동시에 정철욱 동부시장 알리미봉사단 사무국장에게도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 팀장의 연락을 받은 정 국장도 도시락을 사들고 나와 A씨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A씨에게 북구가 운영 중인 무료 식사 공간인 '모두의 한끼, 같이라면'도 안내했다.

지난 8월 문을 연 공간은 주민 누구나 들러 무상으로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카페 형태의 공간으로, 고립 위기에 놓인 주민들을 위한 복지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북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대한 복지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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