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기대 속 美 CPI·금리·유가 주목
LS證 "코스피 주간밴드 6600~7100"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가 긴축 속도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업종별 차별화 움직임도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7003.74) 대비 377.81포인트(5.39%) 내린 6625.93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107조원대 3분기 영업이익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채권 금리와 국제 유가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며 7000선 안착에 실패했다.
외국인이 6조3000억원대, 기관이 2조3000억원대 순매도를 나타낸 가운데 개인이 6조2000억원대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실적 모멘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물가와 국채금리, 국제유가의 움직임에 따라 방향성이 갈릴 전망이다. 코스피가 6620선까지 밀린 만큼 추가 하락 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지만, 7000선 회복을 위해서는 금리와 유가의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가 6600선에서 7100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그간 국내 증시의 하단은 높은 이익 기대치가 받쳐왔으나 기대치 자체가 부담으로 전환될 여지가 부각되고 있다"며 "환율과 유가, 물류 부담과 고금리가 글로벌 수요를 누르며 수출주에 부담이 되는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어닝시즌의 관전 포인트는 인공지능(AI) 사이클 유동성의 출발점인 빅테크의 투자 계획과 AI 수요의 확산 범위"라며 "다만 메모리의 이익이 해당 기업 주가 보다 설비투자 수혜 기업의 랠리로 소화되는 흐름이 확인된 만큼 현 환경이 이익의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견조한 한국 수출은 인공지능(AI) 모멘텀을 재확인시켜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9월 CPI에서 물가 둔화세가 재차 확인될 경우 인플레이션 경계가 완화되고 채권금리 하향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코스피는 여전히 밸류에이션 극심한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26배로 역사적 저점권에서 더욱 하락했으며,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1293.5포인트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따른 상향 여력이 충분하다"며 "선행 PER 6배만 적용해도 코스피 7700선 탈환이 가능하고 실적 불확실성 완화만으로도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지수대"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가와 금리가 안정될 경우 추가적인 상승 여력도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AI 밸류체인 대표주에 대한 비중 확대 또는 유지 전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실적 대비 저평가 영역에 있는 조선·소매(유통)·보험·자동차·소프트웨어·비철·목재 업종과 성장주인 인터넷 업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진혁 신한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블루웨이브(Blue Wave) 트레이드'가 부상하고 있다"며 "중간선거 전망에 따른 이차전지(ESS)·친환경 등 업종별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12일 = IMF-WB연차총회(~18일), OCP글로벌서밋(~15일)
▲13일 = 세미콘웨스트 2026(~15일), 미국 9월 기존주택판매, 중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4일 = 미국 9월 CPI, 미국 베이지북, 한국 9월 무역수지
▲15일 = 미국 9월 소매판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6일 = 미국 9월 수출입물가, 산업생산, 유럽 9월 C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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