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S 부문 최대 7.5억·SK하이닉스 7억 성과급 추산
삼성전자 DS 전액 주식 지급…SK하이닉스는 현금·주식 '반반'
양사 내년 3월 주총 안건 승인 절차 남겨
양사는 최근 노사 간 합의에 따라 성과급 지급 방식 등을 구체화한 만큼 실제 지급 규모와 지급 일정 등에 반도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의 금액 산정 기준, 자사주 지급 방식, 지급 시기 등을 안내했다.
개인별 지급액은 기초금액에 특별성과급 지급률을 곱해 산정하기로 했다.
지급률은 올해 가장 오랫동안 소속된 조직을 기준으로 적용하며,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과 동일하게 월할 기준으로 지급된다.
산정된 총 지급액에서 세금과 보험료, 기부금 등을 공제한 나머지는 자사주로 지급한다.
OPI와 별도로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DS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한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증권가 컨센서스 약 370조원을 기준 연봉 8000만원 초반 직원의 OPI 포함 세전 성과급이 메모리사업부 약 7억5000만원, 공통조직 약 5억3000만원, 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약 2억4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재원의 40%는 DS부문 전체에, 나머지 60%는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배분하며 공통 조직에는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을 적용한다.
특별경영성과급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3월 말~4월 초 지급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노사도 지난달 초과이익분배금(PS) 성과급의 50%를 현금으로, 나머지 50%는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했다.
DS 특별성과급이 100% 자사주인 삼성전자와 달리, SK하이닉스는 현금과 자사주를 나눠서 지급한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8월 마련한 기존 잠정 합의안(현금 40%·자사주 60%)에 비해, 현금 비중을 10%p 늘리고 자사주 비중은 10%p 낮춘 최종안을 최종 결정했다.
자사주 선택 비율은 구성원 선택에 따라 50%에서 최대 100%까지 10% 단위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개인 선택권을 넓혔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250조원으로 가정하면 직원 1인당 성과급은 평균 약 7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현금과 자사주 각각 3억5000만원으로 성과급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들어 양사의 실적이 확대되면 내년에 받게 될 실제 성과급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성과급 전액을, SK하이닉스는 일부를 자사주로 주는 만큼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성과급 지급 관련 안건을 승인 받아야 하는 절차를 남겨 두고 있다.
상법 제341조의4에 따르면 회사가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자사주를 활용하려면 주주총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수억원대 성과급 지급을 놓고 일부 주주들이 반대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지난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총 부결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노사가 이야기 나눌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진보건 SK하이닉스 기업문화 부문장은 지난달 사내 소통행사에서 주총 부결시 현금이든 주식이든 빠르게 지급하는 방향을 찾겠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는 현금을 우선적으로 내년 1~2월 지급하고 나머지 자사주는 주총 이후 지급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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