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G마켓 성수 신사옥 가보니…제임스 장 대표 주문대로 '벽' 없앴다

기사등록 2026/10/12 09:00:00

신사옥 '소통' 중심 개방형 사무 공간으로

셀러 라운지·오픈 스튜디오·루프톱 정원 마련

성수 콘텐츠 활용해 온·오프라인 소통 강화

[서울=뉴시스] G마켓 성수 7층에 위치한 라운지 내 스테이G.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08.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G마켓이 16년 만에 서울 강남을 떠나 성수동으로 본사를 옮겼다.

이번 이전은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설립한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추진하는 리브랜딩 전략의 일환이다.

12일 임직원들의 첫 출근을 앞두고 8일 찾은 새 사옥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신사옥인 스탈릿성수N에는 900명이 넘는 G마켓 임직원이 이곳에서 근무하게 된다.

새 사옥은 개방형 업무 공간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었다.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업무 공간과 휴식·협업 공간을 곳곳에 배치했다.

신사옥 입주 당일에는 임원진이 출근 시간에 맞춰 직원들에게 시루떡을 나눠주며 환영할 예정이다. 16년 만에 본사를 옮기는 만큼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의미다.

[서울=뉴시스] G마켓 성수 내부.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08.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옥 내부 업무 공간에서는 '소통'을 강조한 제임스 장 대표의 주문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장 대표는 새 사옥을 준비하면서 직원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업무 공간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파티션 중심 업무 공간에서 벗어나 오픈형 데스크를 적극적으로 적용했다.

부서와 직급 간 경계를 허물어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책상 배치도 개방적으로 구성했다.

[서울=뉴시스] 제임스 장 대표가 근무하게 될 집무실.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08.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11층에 마련된 대표실 역시 개방감이 느껴지는 구조였다. 대표실 바로 옆에는 재무·회계 부서가 자리하고 주변으로 회의실이 배치돼 있어 주요 경영진과 실무진의 물리적 거리를 좁힌 모습이었다.

오픈마켓 특성상 부서 간 협업은 물론 셀러·파트너사와의 대면 미팅이 많은 만큼 회의 공간도 기존보다 55% 확대했다. 회의실 이름은 '트랙', '페이', '카트', '리뷰', '딜리버' 등 쇼핑 과정에서 익숙한 단어를 활용했다. 해외 사업 등을 고려해 통역 부스를 갖춘 회의실도 마련했다.

[서울=뉴시스] 임직원들을 위한 사내카페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08.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직원들의 휴식과 편의를 위한 공간도 눈에 띄었다.

G마켓은 임직원 설문에서 가장 많은 요구가 나왔던 사내 카페를 새로 마련했다. 전문 바리스타가 상주하며 커피 등의 음료와 간단한 아침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간호사가 상주하는 헬스케어실도 마련했다. 응급처치뿐 아니라 비만·금연 등 개인별 건강 상담을 제공한다. 여성 휴게공간과 수유실도 별도로 갖췄다. 직원들을 위한 마사지실도 마련했다. 마사지실은 총 3개로, 시각장애인 마사지사 6명을 고용해 예약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직원들이 휴식하거나 교류할 수 있는 리프레시 존과 '스테이G'도 조성했다. 스테이G는 타운홀 미팅이나 전사 행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셀러 미팅과 교육, 각종 행사를 위한 라운지에는 소통 강화를 위한 미디어월도 설치했다.

G마켓은 이 공간을 통해 셀러와의 대면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뷰티 셀러를 대상으로 한 콘퍼런스도 예정돼 있다. 뷰티를 주요 전략 카테고리로 강화하는 가운데 셀러와의 협업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다.

[서울=뉴시스] G마켓 성수 신사옥 옥상정원. (사진=동효정 기자) 2026.10.08.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건물 최상위층 옥상에는 루프톱 정원을 조성했다. 직원들의 휴식과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며, 향후 대표와 직원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자리도 이곳에서 마련할 계획이다.

사옥 곳곳에는 G마켓의 사업 특성을 반영한 공간이 눈에 띄었다.

셀러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 오픈 스튜디오'도 조성했다. 기본적인 방송 장비와 메이크업 공간, 소품 보관 공간 등을 갖춰 라이브방송은 물론 숏폼과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라이브방송과 숏폼,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지원해 향후 셀러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며 성수에서 고객과 셀러가 직접 만나는 온·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는 데 활용할 계방침이다.

G마켓은 신사옥으로 이전하며 공간의 이름을 대부분 임직원들의 투표를 거쳐 결정했다. 제임스 장 대표가 새 사옥에서 강조한 '소통'을 공간을 만드는 과정에도 반영한 셈이다.

제임스 장 대표는 직원들과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실제 입주 직후인 다음 주에는 옥상정원에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무 공간을 넘어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G마켓은 패션·뷰티 브랜드와 다양한 콘텐츠가 모이는 성수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고객과 셀러가 G마켓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G마켓 관계자는 "성수동 신사옥은 단순히 일하는 공간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G마켓이 일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새롭게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오픈마켓 선도 기업으로서 고객과 셀러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가며, 성수에서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G마켓 성수 외관 전경 (사진=G마켓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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