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철부지 선수 한마디에 병역특례 폐지?…정치권 참 한심"

기사등록 2026/10/08 16:12:15 최종수정 2026/10/08 16:28:00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 2025.06.1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병역특례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정치권에서 제도 폐지 목소리가 나오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8일 페이스북에 "철부지 같은 어린 선수의 한마디에 흥분하는 정치권을 보면 한국 정치의 수준을 엿볼 수가 있다"며 "아시아 경기대회 금메달 포상에 군면제가 포함된 지가 언제인데 이제 와서 난리들인지"라고 직격했다.

이어 "아마추어 스포츠에 동기부여를 위해 마련된 제도를 철부지 같은 어린 선수의 한마디에 존폐 논의나 하는 한국 정치권의 수준이 참 한심하다"며 "병역자원 감소시대 운운도 기가 막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부를 향해 "국방부는 휴전선 지뢰사태나 엄중히 대처해라"라고 적었다.

홍 전 시장은 금메달리스트를 향한 비판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금메달 리스트가 몇명이나 된다고 국위선양 선수들을 모두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거냐"며 "포퓰리스트가 따로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감사를 두고는 "삼권분립 체재를 흔들면서 나라는 독재시대로 가고 있는데 기껏 국정감사에서 한다는게 고작 그건가"라고 적으며 병역특례 논의를 둘러싼 정치권의 움직임을 비판했다.

앞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병역특례 관련 발언과 행동을 계기로 정치권에서는 현행 체육요원 제도를 손질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병역특례를 둘러싼 형평성과 병역자원 감소 문제 등이 쟁점으로 거론되면서 관련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국방부 역시 예술·체육 분야 병역특례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궁극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목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국제대회 입상자에게 적용되는 현행 체육요원 제도는 그동안 국가대표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여와 성과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운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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