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이름 정치적 진로에 이용 말라"
민주당 사하을 기초의원 일동은 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조 의원이 9일 오후 4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자신의 정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이 필요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2016년 1월 민주당의 이름으로 세 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된 조 의원이 당원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 새누리당으로 떠났던 날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과거 탈당과 노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거론했다.
이들은 조 의원이 2008년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과 언쟁을 벌이고 대통령의 태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으며, 2012년에는 당시 대선주자였던 문 전 대통령의 자질 등을 비판하고 노 전 대통령 서거의 책임까지 거론했다고 주장했다.
또 2019년 부산에서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이놈 대통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퇴진운동을 주장했고, 지난 8월에도 노무현·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실패 사례로 지목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의 최근 정치 행보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지난 6월까지만 해도 한동훈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을 요구하며 보수 재건을 이야기했지만, 지난 8월 국민의힘에서 당원권 정지 2년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출마할 길이 막히자 이제 민주당으로 돌아오려는 것인가"라며 "정치적 신념이 바뀐 것인지, 정치적 계산이 바뀐 것인지 분명히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내부를 향해서는 "당원들 모르게 밀실에서 복당을 논의하고 있다면 즉각 중단하고 그 경위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치적 위기에 몰린 사람의 피난처가 아니며, 몇몇 정치인이 밀실에서 거래할 수 있는 사유물은 더욱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보수정당의 우세 속에서도 묵묵히 민주당을 지켜온 당원들의 헌신을 기억한다"며 "그분들이 지켜온 민주당의 가치와 자존심을 누군가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내어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끝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는 정치적 재기를 위한 경유지가 아니다"며 "국민의힘에서 설 자리가 좁아졌다면 그 책임은 스스로 져야 한다. 민주당을 새로운 정치적 둥지로 삼으려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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