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해나, 새 장편소설 출간…종이책 추후 공개
배우 황정민·서현진, 주인공 목소리 맡아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성해나의 새 장편소설 '일일 반출록'(무제)가 '듣는 소설'로 먼저 출간한다.
배우 박정민이 대표로 있는 출판사 무제는 8일 국립장애인도서관에 '일일 반출록'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비장애인 독자를 위한 종이책과 오디오북은 이후 전국 서점과 플랫폼을 통해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작품은 무제의 '듣는 소설' 프로젝트 두 번째 책이다. 한평생 교도관으로 살아온 남자 '수인'이 사별한 아내 '초원'의 물건을 떠안은 채 과거에 머물러 살다 수용자들의 유품을 당사자의 가족이나 지인에게 돌려주면서 다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성해나는 '작가의 말'에서 "일일(日日)은 매일을 뜻하기도 하지만, 하나에 하나를 더해 둘이 된다는 뜻도 지닌 것 같다 "오롯이 혼자였던 '나'가 '너'를 만나 '우리'가 돼간다. 서로의 슬픔과 기쁨을 떠안으며 견딜 몫은 덜고 누릴 몫은 불려가는 애틋한 공존의 방식을 작품으로 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번 오디오북에도 여러 배우가 참여했다. 주인공 수인과 초원은 배우 황정민과 서현진의 목소리로 구현됐다. 또 침착맨, 서현철, 박명신, 이동휘, 문혜인, 조현철, 고아성, 권해효, 송인성, 김준, 정재형, 김민수 등이 작품 작업에 참여했다.
박정민은 "좋은 배우들이 각각의 사연을 안고 사는 인물들을 현실감 있게 살려줘 어느 인물이 내 마음속에 들어와도 모자람 없이 만들었다"고 밝혔다.
박정민과 성해나의 인연은 2024년 출간된 작가의 소설집 '혼모노'를 통해 주목받았다. 당시 박정민은 '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라는 추천사를 남겨 화제가 됐다.
박정민은 "재작년 계간지에 실린 성해나의 단편 '길티 클럽:호랑이 만지기'와 '혼모노'를 읽고 연락해 계약했다"며 프로젝트의 시작 과정을 전했다.
이번 오디오북에는 두 곡의 OST가 실렸다. 곡은 종이책 배본과 함께 공개되고, 뮤직비디오 제작이 예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xcusem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