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AFC, 'K-축구혁신위' 공문 재발송…"일시 정지 요청은 과한 해석"

기사등록 2026/10/08 16:17:05

"현장 점검 일정은 아직"

[천안=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결과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문제점을 따져 묻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청문회를 하루 앞둔 29일 대한축구협회가 위치한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의 모습. 2026.07.2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대한축구협회에 K-축구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 관련 공문을 재차 발송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8일 뉴시스를 통해 "지난 6일 FIFA와 AFC 공동명의로 된 혁신위 관련 공문을 받았다. 다만 (혁신위 활동 관련) 일시 정지 요청으로 해석하기엔 조금 과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공문에) 일시 정지나 어떠한 조치를 요구한 게 명시된 건 아니다. 여러 가지 소통 프로세스상에서 온 공문"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축구협회, AFC, FIFA가 화상회의를 진행했는데, 지난 미팅과 이번 공문은 네다섯 단계에 걸친 조사 절차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달 중순 예정됐다가 연기된 FIFA와 AFC 측 현장 점검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것 역시 자체적인 프로세스로 진행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혁신위는 지난 7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 축구 쇄신을 위해 출범한 기구다.

한시적 기구로 운영되는 혁신위는 7차에 걸친 회의 동안 회장 선거인단 확대와 전자투표 활용 등을 축구협회에 권고했다.

[서울=뉴시스]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 위원장.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지난 8월 말 FIFA는 AFC와 공동명의로 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혁신위 활동 정보를 요청했다.

공문에는 FIFA 정관상 제3자가 축구협회의 독립성에 부당 개입하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규정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9월 중순엔 FIFA의 회원협회 사무국장을 포함한 인원들이 축구협회를 찾을 예정이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미뤄졌다.

혁신위 권고안이 실제 효력을 갖는 건 아니지만, FIFA와 AFC 측 해석에 따라 외부 개입으로 비칠 수 있어 축구협회의 징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FIFA는 2022년과 2023년 인도축구협회와 스리랑카축구협회가 정부의 개입을 받았다는 이유로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징계가 내려질 경우 해당국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은 FIFA와 AFC가 주관하는 국제 대회에 참가할 수 없는 것은 물론 타 회원국과 교류도 막히며 지원금도 중단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혁신위는 "축구협회의 독립성은 반드시 보장받아야 할 가치이며 약속이다. 정부가 법에 정해진 범위를 넘어서서 협회 사무에 개입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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