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공원 이전·주택공급' 반대…과천시장, 靑앞 1인시위

기사등록 2026/10/08 14:35:55
[과천=뉴시스]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이 8일 청와대 앞 분수 광장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과천시 제공) 2026.10.08. photo@newsis.com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가 정부의 대규모 주택공급과 법무부 이전 추진 등에 강하게 반발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 앞과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주요 기관 이전 및 대규모 주택공급 정책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신 시장은 이날 "법무부·경마공원 이전도, 일방적 주택공급도 시민 동의 없이 강행하지 마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과천의 미래가 걸린 주요 정책 결정에 과천시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시위는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주택공급과 정부기관 이전 방침에 대해 지자체 차원의 반대 의지를 정부에 직접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과천시는 경마공원 및 국군방첩사령부 부지에 9800세대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는 정부 계획의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기존 개발 사업으로 이미 교통·생활 인프라 부족과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에서 추가 공급은 도시의 수용 능력을 크게 넘어선다는 주장이다.

또 정부기관의 연쇄 이전에 따른 행정도시 기능 약화와 도심 공동화 우려를 제기하며 법무부 이전 계획 재검토와 정부-과천시 간 공식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3일 시민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주택공급 계획 철회를 요구한 데 이어 같은달 10일에도 법무부 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여왔다.

신 시장은 "수용 한계를 넘은 대규모 주택공급과 대책 없는 정부기관 이전 등 도시 기능을 파괴하는 일방적 정책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부는 행정도시 기능 유지와 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한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향후 국회를 방문해 지역 의견 반영을 위한 법령 개정을 건의하는 등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에 다각도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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