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년 기대 인플레 3.9%…3년 4개월 만 최고

기사등록 2026/10/08 14:59:24 최종수정 2026/10/08 16:04:23

휘발유·식품·의료비 등 기대치 상승

다만 3년, 5년 중장기 인플레 안정적

[알링턴=신화/뉴시스] 미국 소비자들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약 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6월10일(현지 시간) 미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식료품점에서 주민들이 쇼핑하는 모습. 2026.10.08.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소비자들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약 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 시간) 뉴욕 연은 9월 소비자기대조사 결과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 중앙값은 전월 대비 0.3%포인트(p) 오른 3.9%로 집계됐다. 4.1%를 기록했던 2023년 5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높였다. 식품, 의료비, 대학교육비, 임대료 등 주요 생활비 모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 지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향후 1년간 가계 지출 증가율 전망치의 중앙값은 전월 대비 0.3%p 오른 5.5%로, 2023년 5월 이후 최고치였다.

다만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비교적 안정세를 나타냈다.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 중앙값은 0.1%p 오른 3.3%를 기록했고, 5년 후 전망치는 3%로 변동이 없었다.

CNBC는 "이번 조사 결과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놓고 고심하는 상황에서 나왔다"며 "연준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실제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0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약 82%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고용시장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 내 실직 가능성은 13.5%로 2024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률, 구직·실직·퇴직 기대치도 모두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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