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미일 안보회의 국정원 배제 논란에 "李,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해야"

기사등록 2026/10/08 13:46:49 최종수정 2026/10/08 13:59:52

"얼마나 곪았는지 가늠조차 힘들 정도"

"미 당국자들조차 '너무 안 좋다' 탄식"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0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한미일 사이버 안보회의에 국가정보원의 참석이 미측 요청으로 배제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를 자초한 외교안보 라인의 교체를 촉구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인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밀 누설 우려를 이유로 한미일 사이버 회의에서 우리 국정원이 배제되는 초유의 패싱이 벌어졌다"라며 "통일부 장관의 설익은 발언 이후 대북 군사정보 공유는 끊겼고, 국정원장 입국 거부설과 직원 비자 보류까지 터져 나왔다"고 했다.

임 의장은 또한 "안보·군사는 엇박자를 넘어 충돌 양상이다"라며 "미군 항공전력이 전개되는 광주 군공항 이전을 두고 주한미군까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권이 무리하게 서두르는 전작권 전환을 두고도 미국 측의 반응은 '준비 미비'라는 싸늘한 냉대뿐이다"라고 했다.

대미투자와 관련해서는 "트럼프의 일방적인 대미투자 발표를 두고 진실공방만 무성하고, 후속 사업은 상업성에 대한 의문만 커진 채 될지 말지조차 불투명한 실정이다. 쿠팡사태 대응과 정통망법 개정을 둘러싸고 미 정부와 의회는 '미국 기업 차별'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라며 "경제기술동맹 신뢰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했다.

임 의장은 "대한민국 안보와 번영의 핵심 축인 한미 관계가 어쩌다 이지경까지 왔나"라며 "어디서부터 얼마만큼 곪아 터졌는지 가늠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전방위적인 파열음이 들리고 있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도 최고위에서 "미국이 국정원장 방미도 거부하고, 국정원 직원의 파견도 막고 있다고 한다"라며 "한미동맹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국방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완벽한 '코리아 패싱'이 현실로 닥쳤다. 뚫려버린 안보의 구멍이 경제적 재앙의 청구서로 날아오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적었다.

나 의원은 "이 사태의 본질은 이재명 정권의 '자해 안보'에 있다. 동맹의 기밀은 누설하고 적의 도발은 은폐하는 맹목적 친북·친중 편향이 기어이 한미동맹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라며 "미국 고위 당국자들 입에서조차 '초유라고 할 만큼 한미 관계가 너무 안 좋다'는 탄식이 흘러나온다"고 했다.

나 의원은 "안보가 무너지면 경제도 무너진다"라며 "이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치명적 구멍을 낸 이종석 국정원장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동영 장관의 북한 구성 우라늄 농축시설 관련 발언으로 미국이 일부 대북 정보 공유를 제한했다는 보도가 나온지 반년이 넘었지만, 제한 조치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후속 보도까지 나왔다"라며 "한미동맹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나"라고 적었다.

윤 의원은 또한 "정보기관 수장과 직원들의 대미 협력을 둘러싼 논란이 잇따르는 상황을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라며 "이 원장을 비롯한 외교안보 라인의 책임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국가안보와 동맹 신뢰 회복을 위해 외교안보 라인의 전면 교체를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이 원장의 NGA(국가지리정보국) 방문 계획 자체가 없었고, 쿠팡 관련 요원들의 입국 제한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라며 "그렇다면 엇갈리는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한미 정보협력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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