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원비 밀리는 학부모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학원을 운영 중이라는 작성자 A씨는 "도대체 학원비가 밀리는 학부모님들은 무슨 생각이신지 모르겠다"며 "직장인의 입장에선 월급이 하루만 늦게 나와도 민감하게 반응할거면서 왜 아이의 학원비는 제때 내지 않는지 모르겠다. 내 입장에선 학원비가 곧 월급인데 그 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A씨는 "학원비를 밀리는 학부모님들은 주로 계속해서 납부를 미루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명백한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다보니 학부모들이 학원 결제 어플을 통해 수납 안내를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조차 유료 서비스라 안내를 다시 보낼 때마다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A씨는 "금액 자체가 몇 푼 안 되지만, 몇몇 요주 인물들이 매번 당연하다는 듯이 다시 보내달라고 요구할 때마다 돈이 아까운 것을 넘어 참 염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학원비를 제때 내지 않으면서 내놓는 변명들도 원장들을 지치게 하는 요인이다.
A씨는 "돈을 내지 않을 때마다 '여행을 갔다', '바빴다', '정신이 없었다' 등 가지각색의 변명을 늘어놓는데, 그렇다면 여행을 갈 때 직장 월급도 늦게 받으시는 거냐"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학원이 국가기관도 아니고, 학부모들이 본인들의 이익에 저해된다고 생각하면 각종 사소한 부분까지 태클을 걸면서 정작 돈을 내는 것은 본인들 마음대로 한다"며 "내 사적 영리를 위한 기관인 만큼 내 마음대로 운영하는 게 못마땅하면 방학이니 보강이니 따지지 말고 제발 퇴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A씨는 일부 진상 학부모들의 태도가 아이들에게까지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좋은 학부모님들이 훨씬 많고 자녀들 역시 성격이 무던하지만, 별것도 아닌 일로 따져드는 학부모나 원비를 안 내는 학부모를 보면 다 큰 성인이 어찌 저러나 싶다"며 "보통 유난을 떨고 따지기 좋아하는 부모의 아이는 이기적이고 예뻐 보이지 않기 마련"이라고 털어놨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설전을 벌였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생각보다 학원비 밀리는 사람들이 꽤 많다. 밥 먹고 돈 안내고 가는 거랑 뭐가 다르냐", "학원비 몇백 밀리고 해외여행은 잘만 간다"며 학부모들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작성자의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학생을 진심으로 대하고 인격적으로 가르친다고 하시면서, 정작 학부모의 잘못을 학생의 성향이나 인격과 연결해 판단하는 건 모순"이라며 "학부모와 학생은 별개의 사람인데 그런 태도가 과연 교육자의 태도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진상 학부모가 힘들다면 기준을 세우고 관계를 정리하면 될 일이지 고객으로 받아주면서 뒤에서는 아이까지 묶어 원색적으로 평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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