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문에너지·롯데정밀화학, 국내 첫 발전용 그린암모니아 공급계약

기사등록 2026/10/08 13:32:52

GS건설-아모지 합작…무탄소 분산발전 본궤도

내년 포항 1㎿ 실증 및 상업적 판매 동시 개시

2028년 10㎿로 확대·상업화…40㎿ 확대 목표

[서울=뉴시스] 포항에 조성 예정인 1㎿급 암모니아 기반 분산발전소 AI 조감도. (자료=아문에너지 제공) 2026.10.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GS건설은 미국 아모지(Amogy)와 설립한 합작법인 아문에너지(Amun Energy)가 롯데정밀화학과 발전용 그린암모니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에서 발전용 그린암모니아 공급계약이 체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무탄소 분산발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GS건설은 지난해 8월 롯데정밀화학과 '청정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전력 생산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향후 아문에너지가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건설하는 1㎿급 암모니아 기반 분산발전소에 2027년부터 1년간 그린암모니아 1500톤(t)을 공급할 예정이다.

포항 1㎿ 발전소는 그린암모니아 발전의 기술과 운영을 실증하는 것은 물론 생산된 무탄소 전력을 산업단지 기업에 실제로 판매하게 된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추진하는 그린암모니아 분산발전 프로젝트인 셈이다.

아문에너지는 2028년 발전 규모를 10㎿로 확장해 상업화에 나선다. 이후 최대 40㎿까지 단계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롯데정밀화학은 공급 우선협상권을 갖는다.

그린암모니아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얻은 그린수소를 공기 중 질소와 합성해 만든 암모니아다. 생산부터 발전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수소보다 액화·저장·운송이 쉽기 때문에 수소를 실어 나르는 '수소 운반체(캐리어)'로 주목받고 있다. 발전 현장에서는 분해 공정을 거쳐 수소로 전환한 뒤 발전 연료로 쓰인다. 아문에너지는 자체 솔루션을 통해 비료·화학 원료로 주로 쓰이던 암모니아의 활용 범위를 무탄소 발전 연료로 넓혀 새로운 청정에너지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린암모니아를 원료로 하는 무탄소 발전 솔루션은 대규모 설비 없이 좁은 부지에도 설치할 수 있고, 향후 수요 증가 시 모듈을 추가해 발전 용량을 유연하게 늘릴 수 있다. 날씨나 입지에 관계 없이 24시간 안정적으로 수요처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공급할 수도 있다.

따라서 탄소 감축 압박이 큰 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비롯해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망 연결이 어려운 도서·오지 및 해외 오프그리드(Off-grid) 지역, 암모니아 수입 항만 인근의 에너지 허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암모니아를 발전 연료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형 모델로도 확장할 수 있다.

허진홍 GS건설 신성장사업개발본부장은 "GS건설이 수십 년간 국내외에서 쌓아온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경험과 사업개발 역량에 아모지의 기술, 롯데정밀화학의 청정암모니아 공급망이 더해져 세계 최초 상용화를 추진 중인 그린암모니아 분산발전의 발전 설비·연료 공급·수요처로 이어지는 사업 기반이 완성됐다"며 "포항 1㎿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운영해 무탄소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탄소 분산발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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