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답캠페인' 'NET잇다'…광주교사들 "한영혼용 부적절"

기사등록 2026/10/08 13:44:41 최종수정 2026/10/08 13:45:18

전남광주교육청 공문서 표현·사업명칭 지적

[전남광주=뉴시스] 전남광주통합교육청이 최근 광주 일선 학교에 발송한 공문. (사진=광주 교사노조 제공). 2026.10.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광주교사노동조합(광주교사노조)이 한글날을 앞두고 전남광주통합교육청의 공문서와 사업 명칭에 쓰인 외국어 혼용 표현을 지적하며 공공언어 개선을 촉구했다.

광주교사노조는 8일 통합교육청이 뜻을 알기 어려운 용어와 한글·영어를 뒤섞은 표현을 사용해 공문서의 명확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통합교육청이 추석 명절 반부패·청렴 정책의 하나로 진행한 '노답 캠페인'을 사례로 들었다. 답례품을 주고받지 말자는 취지지만 명칭 만으로는 그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공문서에 쓰인 '학생 참여경험을 UP(업)하고 학생의 시민성이 일상속에서 자연스럽게 ON(온)되도록'이라는 문구도 문제 삼았다. 노조는 통합교육청이 공문서부터 어문규범에 맞는 쉽고 정확한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 사이버폭력 예방단 사업 명칭인 'NET-잇다'도 비판 대상에 올랐다. '내딛다'라는 취지를 담은 명칭으로 통합교육청 인성생활교육과는 지난달 29일 광주 전체 학교에 이 사업의 10월 월간미션 활용 안내 공문을 보내 한글날 계기교육에 활용하도록 했다.

노조는 "한글과 영어를 뒤섞은 사업을 한글날 교육에 활용하도록 안내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통합교육청과 각 학교에 공문서와 사업·정책 명칭에 쓰인 불명확한 표현을 점검하고 한글날을 계기로 쉽고 정확한 공공언어 사용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통합교육청 관계자는 "NET-잇다는 사업 명칭으로 지난 3월에도 같은 이름으로 일선 학교에 안내했다"며 "현장의 혼선을 막기 위해 이번에도 기존 명칭을 사용했다. 앞으로는 표현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