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0명 체포·수백명 부상…경찰 섬광탄 사용 금지
르코르뉘 총리는 7일(현지 시간) TV 연설을 통해 "청년들의 분노는 이유 없이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공감을 표하고 공교육 개선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요구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교사 결원 대체와 학교 시설 보수, 수업 시간표 개선 등을 추진하는 동시에 고교생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
이 발언은 교육 관련 노동조합들이 8일 추가 파업과 시위를 예고한 가운데 나왔다.
프랑스 고교생들은 교육 예산 확대와 교원 확충, 학교 시설 개선, 대학 진학 지원 플랫폼인 '파르쿠르쉬프(Parcoursup)' 개편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21일 파리 남동쪽 교외 크레테유의 생텍쥐페리 고교에서 시작된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했으며 일부는 폭력 시위로 번지기도 했다.
시위로 학생과 교직원, 경찰 등 수백명이 다쳤고 현재까지 6500명 이상이 체포됐다. 체포된 사람 대부분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도 커지고 있다. 로랑 누네즈 내무장관은 고교생 시위에서 경찰의 진압용 섬광 수류탄(stun grenades)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부 랑스에서 이 섬광탄에 맞은 15세 학생의 한쪽 손이 절단되는 사고가 났다.
르코르뉘 총리는 연료 가격과 재정 문제에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디젤(경유) 비축 물량을 풀어 연료 가격을 낮추고 내년에는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프랑스 정부는 2027년도 예산안에서 교육 예산을 늘릴 계획이지만, 국가 재정 정상화를 위해 수백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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