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껏 섞어먹고 뿌려먹고"…'모디슈머' 트렌드 이어진다

기사등록 2026/10/08 15:00:49

농심, SNS 레시피 반영 '너구링' 출시

KFC, 기존 메뉴에 조합하는 시즈닝 선봬

농심 '너구링'. (사진=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기존 제품을 섞거나 재료를 추가해 즐기는 '모디슈머(Modify+Consumer)' 트렌드가 식품업계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관련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레시피 유행이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모디슈머 레시피를 정식 제품으로 개발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스낵 양파링에 라면 너구리의 스프를 넣고 흔들어 먹는 레시피가 화제가 되면서 이를 신제품 스낵 '너구링'으로 출시했다. 양파링의 짭짤하고 고소한 양파 맛에 너구리의 매콤한 해산물 풍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조합이다.

농심은 신라면 40주년 특별 신제품에도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한다.

셰프 에드위드 리와 농심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신라면 치즈&된장'과 '신라면 해물&어묵' 레시피를 투표에 부쳐 최종 출시 제품을 선정해 다음 달 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모디슈머 레시피에 활용하기 용이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는 별미김치 신제품 '볶음깍두기'를 출시했다. 잘 익은 종가 깍두기를 볶고 들기름을 더해 고소한 풍미를 끌어올린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본 반찬뿐만 아니라 깍두기 볶음밥, 주먹밥, 유부초밥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개인의 취향에 맞춰 별미김치를 즐기는 소비자의 수요와 자신만의 레시피로 다양한 음식을 조합해 즐기는 '모디슈머' 트렌드를 반영했다.
대상 종가 '볶음깍두기'. (사진=대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FC는 기존 메뉴에 원하는 시즈닝을 뿌려 즐길 수 있도록 시즈닝 '커넬 오리지널'과 '트러플 치르르'를 새롭게 선보였다. 익숙한 메뉴에 소스나 시즈닝을 조합해 취향대로 즐기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커넬 오리지널' 시즈닝은 KFC 창립자인 커넬 샌더스의 이름에서 착안해 KFC의 오리지널리티를 시즈닝으로 재해석했다. '트러플 치르르' 시즈닝은 트러플의 은은한 향과 고다, 까망베르, 화이트 체다, 옐로우 체다 등 4가지 치즈가 어우러지는 맛이 특징이다.

새로운 시즈닝을 프렌치프라이와 너겟, 텐더, 통다리 등과 조합해 즐길 수 있는 메뉴도 구성했다.

KFC 관게자는 "익숙한 메뉴에 KFC만의 시즈닝을 더해 기존과는 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사진=K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인 취향에 따라 조합하는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 레시피의 유행이 제품의 매출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오리온의 스테디셀러 '초코칩쿠키'는 우유에 말아먹는 '말먹' 열풍에 힘입어 올해 1~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오리온은 '미쯔'에 '말먹' '뿌먹(뿌려먹기)' 유행을 반영한 '오!그래놀라 미쯔 스모어'를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디슈머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기 좋은 제품을 선보이고 화제가 된 레시피 상품화가 이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오리온 '초코칩쿠키·마이구미·미쯔' (사진=오리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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