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평균 연령 61세…노노케어 한계에 돌봄 대란 현실화
7일 구독자 282만명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 영상에 출연한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돈이 있어도 요양보호사를 구하지 못하는 시대가 이미 왔다"며 노인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박 대표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발급받은 사람이 이미 300만명을 넘었지만 실제로 일하는 사람은 60만명밖에 안 된다"며 "요양보호사 일이 힘들고 월급도 최저시급보다 조금 더 받는 수준이다 보니 자격증을 따놓고도 일하지 않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고령화로 돌봄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요양보호사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요양보호사들의 고령화도 인력난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다. 박 대표는 현재 현장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의 평균 연령이 61세라고 밝혔다. 노인이 다른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가 보편화되면서 돌봄 인력의 건강과 지속적인 근무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박 대표는 "10년 전에는 50대가 일하는 게 문제라고 했는데 지금은 60대가 일하는 현실이 됐다"며 "60대가 다른 80대를 돌보다 보니 본인들도 병에 걸리고 힘들어져 은퇴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기존 요양보호사들까지 은퇴하게 될 경우 요양보호사를 구하지 못하는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간병인을 제때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박 대표는 "간병 플랫폼을 운영하다 보면 돈을 더 줄 테니 간병인이나 요양보호사를 빨리 구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온다"며 "그런데도 구하지 못하고, 최소 며칠에서 몇 주까지 기다려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요양시설 공급에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요양원 운영 비용의 상당 부분을 장기요양보험에서 부담하는 구조와 시설 설립에 필요한 부동산 확보 부담 등을 언급하며 신규 요양원 공급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요양원에 가고 싶어도 안 간다고 했는데 요즘에는 반대로 가고 싶어도 못 가는 공간이 됐다"며 "요양원은 공급이 굉장히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돌봄 인력 및 시설 부족 문제가 커지면서 가족 간 돌봄 계획을 미리 세워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 대표는 "부모님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며 "전문가에게 건강 상태를 진단받고 그 내용을 가족들과 계속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병 서비스에 대한 사전 정보 확보도 중요하다. 박 대표는 "간병이 필요할 때 당장 구하려고 하기보다 미리 관련 플랫폼을 알아보고 비용 등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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