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위 관계자 불러 조사…강제추행 등 혐의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이지우 인턴기자 = 법무부 장관 후보직에서 사퇴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8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청사에서 김 의원을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조사에 앞서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은 취재진과 만나 "김승원 후보자가 낙마하고 물러났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국회의원은 누구보다 도덕적이고 윤리적이어야 하는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민위는 지난달 22일 서울경찰청에 김 의원을 강제추행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김 의원의 전직 보좌진이 청와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탄원서를 고발 근거로 삼았다.
해당 탄원서에는 2024년 6월께 김 의원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한 동석자가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며 항의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제기된 의혹만으로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지난달 2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의혹만 갖고 수사를 하면 수사가 자의적으로 흐를 수 있다"며 "수사 단초가 될 자료는 어느 정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후 서민위의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경찰은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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