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넥쏘, 日 수소차 점유율 11%…'토요타 텃밭' 아이치서 달린다

기사등록 2026/10/08 10:15:07

4개월간 20대 인도…15대 인도 예정

토요타 본사 있는 아이치 등서 달려

[서울=뉴시스] 일본 현지 택시 업체 차고지에 세워진 디 올 뉴 넥쏘 택시. (사진=현대차 제공) 2026.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통해 자국 브랜드 선호가 강해 수입차 진입 장벽이 높은 일본 택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4~8월 현대차의 일본 승용 수소전기차 누적 시장 점유율은 약 11%다.

이 기간 등록 기준 판매된 넥쏘는 총 20대며 인도 예정 물량을 포함하면 35대다.

이 중 22대는 도쿄, 아이치 지역 택시 사업자들에게 공급됐거나 공급을 앞두고 있다.

도쿄는 일본의 수도이고, 아이치는 토요타의 본사가 위치한 자동차 산업의 상징적인 도시다.

일본 택시 시장은 현지 완성차 업체가 오랫동안 시장을 주도하며 수입차 브랜드 진입 장벽이 높은 대표적인 영역으로 평가받는다.

넥쏘의 강점은 주행거리다.

넥쏘는 1회 충전으로 최대 720㎞를 주행할 수 있다. 일본 WLTC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014㎞다.

일본 택시 업계는 연간 약 5만~10만㎞를 주행하는 만큼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차량 선택의 중요한 요인이다.

실내 공간도 넉넉한 2열 공간과 510L의 트렁크 공간을 갖춰 편의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토요타의 수소 세단 '미라이'와 대비해 넥쏘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형태로서 넉넉한 적재 공간과 승하차 편의성을 갖춰 짐이 많은 공항·관광 수요 택시 사업자들의 틈새를 파고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일본 택시 시장 점유율 확대에는 정부 및 주요 지자체의 수소 모빌리티 확대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 정부는 영업용 상용차를 '수소 모빌리티 우선 보급 차종'으로 지정했고 도쿄도는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택시 600대 보급, 2035년까지 상용 수소전기차 1만대 보급을 목표로 보조금을 집행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구성과 편의성에 민감한 일본의 택시업계가 넥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