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盧 죽음 조롱하고 정동영에 '북동영' 공세…구태 중단하라"

기사등록 2026/10/08 10:06:19 최종수정 2026/10/08 10:56:24

한병도 "막말 점입가경…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변질"

김한규 "국힘, 일베 수준 막말로 쏟아내…부당한 행태 단호하게 지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0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회 국정감사 도중 나온 국민의힘 의원들의 메시지를 겨냥해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변질시키는 국민의힘의 막말이 점입가경"이라고 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장소인 '부엉이 바위' 발언을 한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김태규 의원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은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죽음을 조롱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이 연일 5·18 폄훼 발언을 늘어놓더니, 주진우 의원은 특정 배우의 외모를 두고 '북한상'이라고 폄훼했다. 같이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참담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탈북민을 '북향민'으로 말한 것을 두고 "북한 대변인 혹은 '북동영 장관'이라고 부르겠다"고 한 점도 언급됐다.

한 원내대표는 "박 의원은 근거 없는 북송 회유 주장을 펼치며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당신들이 책임질 거냐며 고성을 지르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향해서는 '북한 대변인', '북동영'이라고 부르겠다는 터무니없는 색깔론 공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또 "도를 넘는 막말은 급기야 군의 사기를 짓밟고 대한민국 안보까지 흔들고 있다"며 "박 의원은 어제 라디오 방송에서 우리 군의 비무장지대 지뢰 제거 작전을 '세상 머저리 같은 대응'이라며 입에 담기도 힘든 막말로 깎아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상당한 장병들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제거 작전에 임한 우리 군을 모욕하는 망언이다. 정치공세를 위해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군의 명예를 짓밟는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는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삼으면서 어떻게 안보를 지키겠다는 말인가. 국민의힘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외교·군사·안보마저 정쟁의 밑천으로 삼는 구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로 국정감사 3일 차를 맞았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부엉이 바위에 긁혔어'라는 일베에서나 할 만한 수준 낮은 막말을 쏟아내고, 정확한 출처도 확인되지 않은 자료를 토대로 문재인 정부가 민간인 사찰을 했다고 주장하거나, 정부기관이 박진영씨 회사와 체결한 비공개 계약을 공개하는 등 면책특권에 기대 국감을 정쟁의 장소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야당의 부당한 행태는 단호하게 지적하되 여당답게 민생을 챙기면서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책 제안에 집중하겠다"며 "국정감사는 이달 30일까지 이어진다. 민생은 챙기고 잘못은 바로잡는 쓸모있는 국감, 민주당이 끝까지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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