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시간 40% 단축"…LG디스플레이, '세계 유일' 8세대 RGB 올레드 'FLiPP' 기술 공개

기사등록 2026/10/11 10:00:00

온라인 FLiPP 테크 세미나 개최

최영석 CTO "업계 도전 어려운 해자(垓子) 역할"

휘도 1.6배·수명 2.4배 개선

"기존 설비 활용해 비용 절감할 것"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는 8일 온라인을 통해 국내외 언론 및 애널리스트 등을 초청해 'FLiPP 테크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영석 CTO(가운데)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유튜브 캡처) 2026.10.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공정 시간을 40% 단축하고 휘도(화면 밝기)와 수명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 기술력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일 온라인을 통해 국내외 언론 및 애널리스트 등을 초청해 'FLiPP 테크 세미나'를 개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올레드 패터닝 공정 기술인 'FLiPP'의 개발 과정과 기술 강점 등을 소개했다.

최영석 최고기술책임자(CTO)는 FLiPP 기술에 대해 "디스플레이 업계가 도전하기 어렵고 두려움을 느끼게 할 해자(垓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FLiPP은 기존 올레드 생산에서 필수였던 미세 금속판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사용하지 않고도 픽셀을 형성할 수 있다.

이 기술은 8세대 원장(Mother Glass)을 사용하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차세대 적녹청(RGB) 올레드 패터닝 공정이다.

FMM 없이 패터닝하기 때문에 '개구율(전체 디스플레이의 픽셀 면적) 향상', 'RGB 소자 개별 최적화' 등 최대 성능 발휘가 가능해졌다.

이에 FLiPP은 FMM 대비 휘도를 1.6배 높이고 수명을 2.4배 늘릴 수 있다. 소비전력도 13% 저감할 수 있다.

조흥렬 상무는 "경쟁사들은 8세대나 6세대 생산시 대부분 신규 설비를 구축했지만, 자사는 그동안 LCD와 화이트 올레드 설비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할 것"이라며 "비용 절감을 앞세워 시장 침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원장을 그대로 사용해 유리 한 장에서 더 많은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 FLiPP과 FMM 개구율 비교.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2026.10.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8세대 생산시설에서 23.5인치 패널을 생산한다고 가정하면, FMM의 면취(원장 전체 면적 중 패널 활용 비율) 효율은 약 75%지만 FLiPP은 93% 이상이다.

FLiPP은 8세대 원장을 사용하는 만큼 이론상 1인치 대웨어러블과 100인치 이상 초대형 TV를 하나의 원장에서 생산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연속 증착을 통해 기판당 공정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FLiPP은 FMM 대비 증착 공정 시간을 약 40% 줄여 공정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반복 공정이나 공정 간 대기·이송 시간이 줄고, 연속 증착을 통해 기판당 공정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FLiPP 원 플랫폼을 갖춰 생산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태블릿과 노트북 등 IT용 패널 적용을 시작으로, 웨어러블 및 TV로 확장해 고객 요구에 맞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