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레인 국제규격 볼링장·10개 레인 수영장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고 소통할 수 있는 서울 최초 통합형 시립 체육 시설 '서울어울림체육센터'(노원구 동일로 1686)를 8일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서울어울림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통합 체육 시설이다. 지난 6월 준공했다.
총사업비 772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4827㎡ 규모로 조성했다. 생활 체육부터 전문 선수 훈련과 각종 경기 대회까지 가능한 복합 체육 시설로 지어졌다.
전문 선수 훈련과 국내외 대회 개최가 가능한 32레인 규모 국제 규격 볼링장과 장애인 전용 4개 레인을 포함한 10레인 규모 수영장을 갖췄다. 이 밖에 유아수영풀·체온조절풀, 실내체육관, 다목적실, 체력단련장 등을 마련했다.
장애인을 비롯해 어르신·어린이 등 스포츠 취약 계층도 불편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건물 전반에 '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배리어프리)' 기준을 반영했다.
모든 출입구 문턱과 건물 내 이동 동선 단차를 없애고 점자블록과 음성 안내, 자동문 등을 설치했다. 내부 공간도 넓게 확보해 휠체어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수영장에는 휠체어를 탄 채 입수할 수 있는 전용 경사로와 수중 리프트를 설치했다. 중증 장애인도 물에 들어가고 나올 수 있도록 이동 보조 장비(호이스트)를 마련했다.
체력단련장에는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특화 운동 기구와 재활 보조 기구 등을 갖췄다. 볼링장에는 체육활동을 보조하는 난간과 이동형 의자를 설치했다.
센터는 총 97개 체육 과정을 운영한다. 장애인 맞춤형 26개와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71개로 구성된다.
장애인 맞춤형은 장애 유형과 특성을 고려한 소그룹 프로그램(1대3, 1대6 등)을 비롯해 보호자와 어린이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수영, 보치아, 농구, 스트레칭, 요가, 줄넘기 등으로 구성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가운데 이용 수요가 높은 아쿠아로빅 등은 정원 20%를 장애인에게 우선 배정한다.
시는 보다 많은 시민에게 시설 이용 기회가 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이용 회원을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다. 이용 기간은 장애인은 최장 1년, 비장애인은 최장 6개월이다.
장애인 체육 활동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서울어울림체육센터 관리 운영 규정'에 장애인 시설 이용 권리와 우선 이용 원칙을 명문화했다. 장애인 수요가 높은 시간대와 공간을 우선 배정한다.
장애 유형별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장애인체육지도사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한다.
정식 개관에 앞서 8월 24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4주간 진행한 시범 운영에는 총 6340명이 참여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434명 중 375명(86.4%)이 전반적인 서비스와 시설 이용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10월 이용 회원 모집에도 1차로 모집한 70개 프로그램과 체력단련장 등 총 1609명 정원에 1만6589명이 신청해 평균 10.3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어울림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고 어울리며 서로의 다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약자와의 동행'의 가치를 담은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시작된 어울림을 서울 전역으로 넓혀 나이와 신체 조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운동을 즐기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100년 건강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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