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캐나다산 리튬정광 24만톤 확보…"북미 ESS 수요 선점 집중"

기사등록 2026/10/08 08:45:09

엘레브라 리튬과 리튬정광 장기 공급 계약

올해 말부터 4년간 리튬정광 24만톤 조달

원료→소재→배터리 아우르는 공급망 강화

[서울=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 캐나다 생산 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 직원들이 100만 셀 생산을 기념해 촬영하는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6.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산 리튬 정광 24만톤을 확보하며 원료와 소재, 배터리로 이어지는 북미 공급망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이는 북미 공급망 강화를 바탕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수요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북미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이와 연계한 ESS 수요가 지속 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리튬 생산 기업 엘레브라 리튬과 리튬 정광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부터 4년간 총 24만톤의 리튬 정광을 공급받는다.

이는 수산화 리튬 약 3만톤으로 전환할 수 있는 양으로, 고성능 전기차 약 7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 제조가 가능한 규모다.

해당 리튬 정광은 엘레브라 리튬이 캐나다 퀘벡주에서 운영하는 북미 리튬 광산에서 생산된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농축한 원료다.

정제 공정을 거쳐 탄산 리튬과 수산화 리튬으로 재탄생한다.

탄산 리튬은 리튬인산철(LFP)과 삼원계 배터리에, 수산화 리튬은 고성능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에 주로 쓰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원료(리튬 정광)→소재(탄산·수산화 리튬, 양극재)→배터리'로 이어지는 공급망 가장 앞단을 북미 현지에서 확보하게 됐다.

가공 전 단계 원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만큼, 탄산 리튬과 수산화 리튬의 수요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란 기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에 확보한 리튬 정광을 북미 생산 거점에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만 ▲미시간 랜싱 공장 ▲미시간 홀랜드 공장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온타리오 공장 등 3개의 단독 공장과 ▲혼다 합작 공장 L-H 배터리 컴퍼니 오하이오 공장 ▲제너럴모터스(GM) 합작 공장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등 2개의 합작 공장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북미 5대 생산 거점을 통해 올해 말까지 북미 ESS용 LFP 배터리 생산 능력을 50기가와트시(GWh)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대표적으로 캐나다 최초의 대규모 배터리 공장인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지난해 11월 ESS용 배터리 양산에 돌입한 상태다.

또 북미 ESS 시스템 통합(SI) 법인 버텍을 중심으로 배터리 셀 공급을 넘어 시스템 통합을 아우르는 ESS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강열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전무)은 "안정적인 리튬 정광 수급을 바탕으로 공급망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높이고 고객 수요에 더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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