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도 석 달 연속 1000억 달러 상회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며 올해 8월 경상수지가 46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석 달 연속 400억 달러를 웃돌았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461억1000만 달러다. 직전 최대 규모인 지난 7월 497억3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40개월 연속 흑자로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다.
상품수지도 468억1000만 달러로 역대 2위다.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2.1% 증가한 1048억 달러다. 석 달째 1000억 달러를 넘겼다. IT 품목(+162.6%)과 비IT 품목(+8.1%)이 모두 증가한 결과다.
수입도 23.8% 늘어난 579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자본재(+42.9%)와 원자재(+13.1%), 소비재(+4.3%)가 모두 늘어났다.
서비스수지는 16억8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여행수지(-7억7000만 달러) 적자가 확대됐지만 운송수지(+5억2000만 달러)와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3억9000만 달러)가 개선되며 적자 규모가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19억2000만 달러 흑자다. 배당소득수지(11억8000만 달러)를 중심으로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 배당소득수지는 증권투자 분기 배당 지급(11억8000만 달러)으로 인한 계절적 영향 등에 따라 흑자폭이 줄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403억3000만 달러다. 6월(467억1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2억2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6억1000만 달러 줄었다.
증권투자는 214억4000만 달러다.
내국인 해외주식 투자 금액은 101억5000만 달러다. 일반정부·비금융기업 등에서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해외채권 투자 매력도 상승으로 부채성증권(64억4000만 달러)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주식 투자액은 4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의 일시적 효과가 사라진 결과라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