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8월 산업생산은 건설과 기계·설비 생산 호조에 힘입어 1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라인강 수위가 낮아져 물류와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졌지만 건설 생산이 자동차 생산 감소를 상쇄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RTT 뉴스와 마켓워치, dpa 통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청은 7일 2026년 8월 산업생산이 계절 조정치로 전월 대비 2.0% 증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산업생산이 0.5% 증가한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1.5%나 웃돌았다. 2025년 3월 이래 최대폭이다.
7월 산업생산은 애초 1.1% 감소에서 1.2%로 낙폭을 하향 조정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조정치로 2.3% 늘어났다. 변동성을 줄이는 3개월 기준으로 6∼8월 생산은 직전 3개월보다 0.4%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건설 생산이 전월보다 9.3% 급증하며 전체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전문 건설과 마감 공사 부문 생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에너지와 건설을 제외한 산업생산도 전월에 비해 0.6% 증대했다. 기계·설비 생산이 5.3% 늘고 자본재 생산은 1.2%, 소비재 생산 0.6% 각각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생산은 5.4% 감소했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는 8월 자동차업계의 계절적 공장 가동 중단이 작년 같은 달보다 집중된 게 감소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생산도 0.4% 줄었고 에너지 다소비 산업의 생산은 7월보다 0.5% 감소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산업이 9월에는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8월 생산 감소에 계절적 공장 가동 중단의 영향이 컸던 만큼 9월에는 이를 만회하는 효과가 나타나 산업생산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공산이 농후하다는 설명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국내총생산(GDP)이 2026년 1%를 넘는 증가율을 기록할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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