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장관 "LH 손실, 경영 방만 아닌 구조적 문제…재정 보조해야"

기사등록 2026/10/07 21:54:59

국회 국토위 국감 답변…"저렴한 공공임대 공급에 의한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국토교통부 등)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0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는 국가 정책성 부채로 정부 보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LH가 경영을 방만하게 하거나 과도한 투자를 해서 손실이 난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LH가 정부 정책에 호응해 저렴한 공공임대를 공급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구조적 손실"이라며 "이러한 손실에 대해 재정 당국이 좀 보조를 해줘 (부채)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의지를 가져야 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LH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는 173조6567억원, 부채 비율은 230.79%에 달한다. 

연간 약 6만호였던 LH의 주택 공급 목표는 현 정부 들어 11만호 수준으로 늘었고, 연간 사업 규모도 약 20조원에서 80조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홍 장관의 인식은 LH 노동조합의 주장과도 일치한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17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 대정부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어 "LH의 부채는 영업을 잘못해서 생긴 것이 아닌 공공임대주택 공급 과정에서 누적된 것으로 근본적 해결책은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와 임대료 구조 개선에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