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히트펌프 기반 주거 녹색전환 속도…로드맵 공개

기사등록 2026/10/07 16:40:38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서 공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서울 시내 한 회의장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0.0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히트펌프 기반으로 냉난방 전기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7일 주거공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를 주재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날 보고회에서 정부의 냉난방 전기화 추진에 발맞춰 탄소 저감에 본격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박승희 CR 담당 사장은 이날 '무탄소 주거 혁신을 위한 아파트용 냉난방 히트펌프 제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정부의 난방 전기화 정책에 발맞춰 2027년까지 국내 공급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2028~2029년 전국 단위 보급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30년부터는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과 보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EHS 올인원' 히트펌프를 통해 실외기 한 대로 공기 냉방과 바닥난방, 급탕 등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 기후와 온돌 중심의 주거 문화에 적합하며 실외기 설치 공간이 협소한 아파트 환경을 고려해 에어컨과 보일러를 각각 설치할 필요가 없어 공간 활용도를 대폭 높였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이 7일 서울 시내 한 회의장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국민 주거 공간의 GX 확산 관련 발표하고 있다. 2026.10.07. bluesoda@newsis.com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 전 다양한 환경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8월부터 제주시 도남동의 실제 거주 단독주택에서 EHS 올인원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 사용 편의성을 종합 검증하고 있다.

또 경기 용인시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 아파트와 동일한 환경을 구축하고 전력 소비량, 운전 소음 등 세부 실측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정부·산업계와 지속 소통하며 EHS 올인원의 공동주택 보급에 필요한 제도와 인프라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보고회에서 "화석연료 중심의 난방 체계를 고효율 히트펌프로 전환하고, 에너지 생산·저장·소비를 통합 관리하는 에너지 최적화가 주거공간 녹색전환(GX)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히트펌프와 가전, 홈에너지관리시스템(HEMS), ESS(에너지저장장치), 태양광 발전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에너지 자립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를 주거공간 GX의 대표 모델로 제시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성 LG전자 사장이 7일 서울 시내 한 회의장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국민 주거 공간의 GX 확산 관련 발표하고 있다. 2026.10.07. bluesoda@newsis.com
또 창원공장을 중심으로 국내 히트펌프 생산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주거 유형별 히트펌프 전환 및 에너지 최적 관리 표준화를 통해 공공임대주택은 물론 신축 및 기축 공동주택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에너지 자립형 '넷 제로(Net Zero)' 주거단지 모델을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히트펌프 난방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주거공간 전기화 사업을 지속 추진해 왔다.

LG전자의 대표 제품인 'LG 써마브이(Therma V) 히트펌프 보일러'는 공기열을 활용해 전력 사용량 대비 최대 4~5배 수준의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고효율 솔루션이다.

최근에는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공동주택 냉·난방 및 급탕 전기화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국내 최초로 주민들이 실제 거주 중인 아파트 단지에 히트펌프를 적용해 한국형 공동주택 냉·난방 및 급탕 전기화 실증을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이번 실증을 통해 축적한 운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공공임대주택, 기축 리모델링, 신축 단지 등 다양한 주거 형태에 적용 가능한 '보일러 없는 아파트' 모델을 구축하며 주거공간 GX 확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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