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세터 염혜선 "2년 전 떠올리며 마음 다잡아"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지난 시즌 부상으로 코트를 오래 비웠던 염혜선(정관장)이 건강한 복귀와 팀 반등을 다짐했다. 정관장은 2년 전 준우승을 함께한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까지 돌아오며 새 시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염혜선은 7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6~2027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지난해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올 시즌에는 부상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초반부터 팀에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관장의 베테랑 세터인 염혜선은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16경기, 37세트 출전에 그쳤다. 2024~2025시즌 준우승의 영광을 누렸던 정관장도 압도적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에 염혜선은 "저 자신과 약속하고 싶은 건 다시는 다치지 않는 것"이라며 "2년 전 아프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시즌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고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부키리치라는 좋은 외국인 선수가 다시 왔다. 부키리치를 활용해 국내 선수들을 어떻게 살릴지 계속 고민하면서 시즌을 치러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년 만에 정관장으로 돌아온 부키리치는 "가능한 한 많은 경기를 이기고, 배구를 최대한 즐기고 싶다"며 "팀에 새 얼굴이 많지만 팀의 호흡이나 전략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늘 하던 대로 열심히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새 시즌 메가왓티 퍼티위가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으며 흥미로운 맞대결도 성사될 예정이다. 2년 전 정관장에서 함께 호흡하던 부키리치와 메가는 이제 적으로 만난다.
이에 부키리치는 "메가를 잘 알고 있는 만큼 그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싶다. 메가도 나를 잘 아는 만큼 재밌는 경기가 펼쳐질 것 같다"고 눈을 빛냈다.
메가 역시 "나 또한 부키리치를 잘 알고 있다"며 "그가 내 공격을 블로킹한다면 나는 그 앞에서 때리겠다"고 응수했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에선 여자배구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4위를 기록,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것에 대한 위기론도 제기됐다.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을 누볐던 강소휘(한국도로공사), 김다인(현대건설), 육서영(IBK기업은행) 등은 투지와 승부의 재미를 여자배구의 매력으로 꼽으며 팬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강소휘는 "여자배구에는 투지 있는 선수가 많다. 선수들이 배구를 즐기면서 경기해 보는 분들도 함께 즐거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인도 "스포츠의 재미는 승부의 결과를 알 수 없다는 데 있다"며 "더 발전해 재밌는 배구를 보여드릴 테니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육서영도 "이번 대회에서 성적은 아쉬웠지만 V-리그에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며 "팬들이 새로운 재미를 찾아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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